달라이 라마에 메달 수여…‘美·中 갈등 고조’

입력 2007.10.18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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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의회가 달라이 라마에게 황금메달을 수여한 것과 관련해 중국이 주중 미 대사까지 소환하는 등 강력 반발하고 있습니다.

티베트 문제를 둘러싼 양국의 갈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박찬욱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 의회가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인 달라이 라마에게 세계 시민상이라고 불리는 황금메달을 전달했습니다.

48년째 망명중인 달라이 라마는 중국으로부터 티베트의 독립문제를 전 세계에 호소해왔습니다.

<녹취>달라이 라마(티베트 망명지도자): "중국이 티베트 문제를 제대로 인식할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합니다."

부시 대통령도 미국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달라이 라마와 자리를 함께했습니다.

<녹취>조지 부시(미국 대통령): "미국민은 종교적으로 압박받고 있는 티베트의 상황에 대해 외면하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중국은 내정간섭이라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습니다.

양제츠 중국 외교부장은 클라크 란트 주중 미 대사를 소환해 항의의 뜻을 전달했습니다.

<녹취>류젠차오(중국 외교부 대변인): "중국은 다른 국가와 사람들이 달라이 라마 문제로 중국 내정에 간섭하는 것을 반대합니다."

항의의 표시로 미국이 주도하는 이란 제재를 위한 국제회의에도 불참했습니다.

북핵과 미얀마 문제 등 국제 현안에 대한 미국과 중국의 협력이 필요한 가운데 티베트를 둘러싸고 오히려 양국의 갈등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박찬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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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달라이 라마에 메달 수여…‘美·中 갈등 고조’
    • 입력 2007-10-18 21:33:15
    뉴스 9
<앵커 멘트> 미국 의회가 달라이 라마에게 황금메달을 수여한 것과 관련해 중국이 주중 미 대사까지 소환하는 등 강력 반발하고 있습니다. 티베트 문제를 둘러싼 양국의 갈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박찬욱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 의회가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인 달라이 라마에게 세계 시민상이라고 불리는 황금메달을 전달했습니다. 48년째 망명중인 달라이 라마는 중국으로부터 티베트의 독립문제를 전 세계에 호소해왔습니다. <녹취>달라이 라마(티베트 망명지도자): "중국이 티베트 문제를 제대로 인식할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합니다." 부시 대통령도 미국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달라이 라마와 자리를 함께했습니다. <녹취>조지 부시(미국 대통령): "미국민은 종교적으로 압박받고 있는 티베트의 상황에 대해 외면하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중국은 내정간섭이라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습니다. 양제츠 중국 외교부장은 클라크 란트 주중 미 대사를 소환해 항의의 뜻을 전달했습니다. <녹취>류젠차오(중국 외교부 대변인): "중국은 다른 국가와 사람들이 달라이 라마 문제로 중국 내정에 간섭하는 것을 반대합니다." 항의의 표시로 미국이 주도하는 이란 제재를 위한 국제회의에도 불참했습니다. 북핵과 미얀마 문제 등 국제 현안에 대한 미국과 중국의 협력이 필요한 가운데 티베트를 둘러싸고 오히려 양국의 갈등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박찬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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