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가장시대?

입력 2000.12.24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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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들어 여성의 몫으로만 여겨졌던 육아와 가사 활동에 적극적으로 동참하는 남성들이 늘고 있습니다.
남녀 역할에 대한 인식 변화가 새로운 부부 풍속도를 만들고 있습니다.
홍성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예비 엄마, 아빠들이 출산체조에 열중입니다.
부자연스러운 동작이 약간은 어색한지 연신 웃음이 터져나옵니다.
⊙송여현(서울 녹번동): 너무너무 간청을 해서 한 번, 그래 딱 한 번 와 보자고 해서 왔는데 의외로 너무나 많은 남자들이 있더라고요.
그래서 거기서 많이 제가 약간은 깨졌죠.
⊙기자: 어느 때보다 약속이 많은 주말 저녁이지만 예비 아빠들은 출산을 아내 혼자에게만 맡길 수 없다는 생각입니다.
⊙이영호(서울 연남동): 결국 아기는 혼자 낳는 게 아니니까 오히려 남편의 역할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기자: 일하는 아내 대신 4년째 전업주부 생활을 하고 있는 차영화 씨는 최근 자신의 경험을 담은 책까지 펴냈습니다.
차 씨는 곱지 않은 주변 시선이 처음에는 마음에 걸렸지만 점차 세상 보는 눈이 달라졌다고 말합니다.
⊙차영화: 다른 사람의 비난이 있을지라도 우리 가족이 잘 꾸려진다면 그 정도 어떻겠느냐, 그런 뻔뻔함이 생기지 않았나 싶어요.
⊙기자: 여성의 사회참여 확대와 남성들의 인식변화가 새로운 부부풍속도를 그려내고 있는 것입니다.
이 같은 남성들의 참여는 여성과 남성들에게 동등한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우리 사회가 진정한 성숙된 사회가 될 수 있는 밑거름이 될 것입니다.
KBS뉴스 홍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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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성 가장시대?
    • 입력 2000-12-24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최근 들어 여성의 몫으로만 여겨졌던 육아와 가사 활동에 적극적으로 동참하는 남성들이 늘고 있습니다. 남녀 역할에 대한 인식 변화가 새로운 부부 풍속도를 만들고 있습니다. 홍성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예비 엄마, 아빠들이 출산체조에 열중입니다. 부자연스러운 동작이 약간은 어색한지 연신 웃음이 터져나옵니다. ⊙송여현(서울 녹번동): 너무너무 간청을 해서 한 번, 그래 딱 한 번 와 보자고 해서 왔는데 의외로 너무나 많은 남자들이 있더라고요. 그래서 거기서 많이 제가 약간은 깨졌죠. ⊙기자: 어느 때보다 약속이 많은 주말 저녁이지만 예비 아빠들은 출산을 아내 혼자에게만 맡길 수 없다는 생각입니다. ⊙이영호(서울 연남동): 결국 아기는 혼자 낳는 게 아니니까 오히려 남편의 역할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기자: 일하는 아내 대신 4년째 전업주부 생활을 하고 있는 차영화 씨는 최근 자신의 경험을 담은 책까지 펴냈습니다. 차 씨는 곱지 않은 주변 시선이 처음에는 마음에 걸렸지만 점차 세상 보는 눈이 달라졌다고 말합니다. ⊙차영화: 다른 사람의 비난이 있을지라도 우리 가족이 잘 꾸려진다면 그 정도 어떻겠느냐, 그런 뻔뻔함이 생기지 않았나 싶어요. ⊙기자: 여성의 사회참여 확대와 남성들의 인식변화가 새로운 부부풍속도를 그려내고 있는 것입니다. 이 같은 남성들의 참여는 여성과 남성들에게 동등한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우리 사회가 진정한 성숙된 사회가 될 수 있는 밑거름이 될 것입니다. KBS뉴스 홍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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