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람> 갓 쓴 신부님

입력 2000.12.24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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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갓 쓰고 도포 입은 신부님 본 적 있으십니까? 미사 음악도 국악을 사용하고 있는 이 신부님을 유성식 기자가 만나 보았습니다.
⊙기자: 한 성당의 주말 미사 시간.
서양 성가 대신 귀에 익은 우리 음악이 울려퍼집니다.
성가대와 관현악단은 한복으로 곱게 차려 입었습니다.
신부도 갓을 쓰고 도포를 입었습니다.
⊙김종국(가양동성당 신부): 아기 예수님의 탄생이...
⊙기자: 이렇게 미사시간에 우리 음악을 사용한지가 벌써 11년.
서양 종교의식을 우리 문화에 맞게 변화시키기 위해서입니다.
⊙김종국(가양동성당 신부): 우리 심성에 맞고 우리 한국인들에게 좀더 보일 수 있는 그런 전래를 도입하는...
⊙조 요안나(신자): 우리나라 한복을 입고 하니까 조상님을 뵙는 것 같기도 하고 아주 마음도 편하고...
⊙기자: 지난 여름에는 프랑스의 외방선교회 초청 미사를 이렇게 우리 음악으로 진행했고 로마 교황청이 마련한 음악회에서도 우리 성가와 춤을 선보였습니다.
종교 행사를 통해 우리 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셈입니다.
우리 춤과 다른 제사의식도 미사에 도입할 계획입니다.
⊙김종국(가양동성당 신부): 춤사위도 그 안에서 사실 전래춤이라고도 요새 표현하는 그런 춤도 우리가 도입이 되어야 하겠고...
⊙기자: 우리 정서에 녹아든 전통문화와 종교가 하나가 되게 하는 것, 김 신부의 꿈입니다.
KBS뉴스 유성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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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사람> 갓 쓴 신부님
    • 입력 2000-12-24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갓 쓰고 도포 입은 신부님 본 적 있으십니까? 미사 음악도 국악을 사용하고 있는 이 신부님을 유성식 기자가 만나 보았습니다. ⊙기자: 한 성당의 주말 미사 시간. 서양 성가 대신 귀에 익은 우리 음악이 울려퍼집니다. 성가대와 관현악단은 한복으로 곱게 차려 입었습니다. 신부도 갓을 쓰고 도포를 입었습니다. ⊙김종국(가양동성당 신부): 아기 예수님의 탄생이... ⊙기자: 이렇게 미사시간에 우리 음악을 사용한지가 벌써 11년. 서양 종교의식을 우리 문화에 맞게 변화시키기 위해서입니다. ⊙김종국(가양동성당 신부): 우리 심성에 맞고 우리 한국인들에게 좀더 보일 수 있는 그런 전래를 도입하는... ⊙조 요안나(신자): 우리나라 한복을 입고 하니까 조상님을 뵙는 것 같기도 하고 아주 마음도 편하고... ⊙기자: 지난 여름에는 프랑스의 외방선교회 초청 미사를 이렇게 우리 음악으로 진행했고 로마 교황청이 마련한 음악회에서도 우리 성가와 춤을 선보였습니다. 종교 행사를 통해 우리 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셈입니다. 우리 춤과 다른 제사의식도 미사에 도입할 계획입니다. ⊙김종국(가양동성당 신부): 춤사위도 그 안에서 사실 전래춤이라고도 요새 표현하는 그런 춤도 우리가 도입이 되어야 하겠고... ⊙기자: 우리 정서에 녹아든 전통문화와 종교가 하나가 되게 하는 것, 김 신부의 꿈입니다. KBS뉴스 유성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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