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퀴벌레 없애는 강판 등장”

입력 2007.10.23 (07:45) 수정 2007.10.23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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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살충제를 뿌려도 뿌려도 사라지지 않는 바퀴벌레를 쉽게 퇴치하는 재료가 일본에서 개발됐습니다.

이 재료는 바퀴벌레가 아주 싫어하는 물질을 얇게 코딩한 강판인데 이 강판으로 싱크대나 냉장고 바닥을 만들면 바퀴벌레가 서식을 포기하고 달아나 버리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도쿄에서 김대회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다양한 용도로 쓰이는 강판입니다.

이 공장에서는 강판 제조 과정에서 다른 공장과 달리 강판 양면에 얇게 코팅을 하는 장면을 볼 수 있습니다.

이 강판에는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바퀴벌레가 아주 싫어하는 성분의 물질이 코팅돼 있습니다.

따라서 싱크대나 냉장고, 전자레인지 등의 바닥을 이 강판으로 만들면 바퀴벌레가 그 주변에 다시는 나타나지 않는 것으로 실험 결과 밝혀졌습니다.

강판에 코팅 처리를 하는 물질을 뿌린 찬장과 그렇지 않은 찬장을 부엌에 놓아두고 1주일 후에 비교해 봤습니다.

코팅 성분이 있는 찬장에는 바퀴벌레가 한 마리도 없었지만 그렇지 않은 찬장은 바퀴벌레 소굴로 변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인터뷰>기무라(JFE 강판(주) 부장) : "강판의 표면에 바퀴벌레가 접촉하면 불쾌감을 느껴 그 장소에는 다시 오고 싶어지지 않습니다. 이 재료를 사용함으로써 바퀴벌레가 사라져버리는 것입니다."

촉각으로 움직이는 바퀴벌레의 뛰어난 기억력을 이용한 것입니다.

살충제 스프레이도 비슷한 원리이지만 효력이 1주일 정도에 불과한 반면 이 강판은 효력이 10년 이상 지속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가격은 보통 강판에 비해 10% 비싸지만 앞으로 전자, 가구 업체 등에서 이 강판 사용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김대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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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퀴벌레 없애는 강판 등장”
    • 입력 2007-10-23 07:10:38
    • 수정2007-10-23 07:4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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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살충제를 뿌려도 뿌려도 사라지지 않는 바퀴벌레를 쉽게 퇴치하는 재료가 일본에서 개발됐습니다. 이 재료는 바퀴벌레가 아주 싫어하는 물질을 얇게 코딩한 강판인데 이 강판으로 싱크대나 냉장고 바닥을 만들면 바퀴벌레가 서식을 포기하고 달아나 버리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도쿄에서 김대회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다양한 용도로 쓰이는 강판입니다. 이 공장에서는 강판 제조 과정에서 다른 공장과 달리 강판 양면에 얇게 코팅을 하는 장면을 볼 수 있습니다. 이 강판에는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바퀴벌레가 아주 싫어하는 성분의 물질이 코팅돼 있습니다. 따라서 싱크대나 냉장고, 전자레인지 등의 바닥을 이 강판으로 만들면 바퀴벌레가 그 주변에 다시는 나타나지 않는 것으로 실험 결과 밝혀졌습니다. 강판에 코팅 처리를 하는 물질을 뿌린 찬장과 그렇지 않은 찬장을 부엌에 놓아두고 1주일 후에 비교해 봤습니다. 코팅 성분이 있는 찬장에는 바퀴벌레가 한 마리도 없었지만 그렇지 않은 찬장은 바퀴벌레 소굴로 변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인터뷰>기무라(JFE 강판(주) 부장) : "강판의 표면에 바퀴벌레가 접촉하면 불쾌감을 느껴 그 장소에는 다시 오고 싶어지지 않습니다. 이 재료를 사용함으로써 바퀴벌레가 사라져버리는 것입니다." 촉각으로 움직이는 바퀴벌레의 뛰어난 기억력을 이용한 것입니다. 살충제 스프레이도 비슷한 원리이지만 효력이 1주일 정도에 불과한 반면 이 강판은 효력이 10년 이상 지속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가격은 보통 강판에 비해 10% 비싸지만 앞으로 전자, 가구 업체 등에서 이 강판 사용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김대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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