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수천억원대의 불법 리베이트를 제공해온 10개 제약사가 처음으로 공정거래위원회에 적발됐습니다.
먼저, 박중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 제약업체가 작성한 약품 판매전략 보고서입니다.
자사 제품 처방량에 따라 의사들에게 제주도와 중국 하이난성 골프여행 비용을 지원한다고 돼 있습니다.
<인터뷰> 제약업계 관계자 : "이런 거 왜 자꾸만 의료계 쪽으로만 포커스가 가는지 이해가 안 돼요. 사회 전반적으로 만연돼 있는 거 아닌가요?"
이 제약업체가 최근 4년 동안 이런저런 명목으로 전국 병ㆍ의원에 제공한 것으로 확인된 리베이트만 천6백억 원이 넘습니다.
리베이트 제공은 주로 간부 의사와 종합병원의 약제심사위원, 각종 학회 임원 등에 집중됐습니다.
<인터뷰> 제약업체 관계자 : "과장급 이상이죠, 키닥터를 그렇게 규정하거든요. 오피니언 리더이기 때문에 리베이트가 집중되고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 불법 리베이트를 제공하다가 공정위에 적발된 업체는 모두 10개, 대부분 연간 매출액 천억 원 이상의 대형업체들입니다.
이들 업체들의 리베이트 비용은 전체 매출액의 20% 정도. 적발된 4년치를 모두 합하면 5천억 원이 넘을 것으로 추산됩니다.
<인터뷰> 유희상(공정위 개혁단장) : "이는 약품 가격의 거품이고, 소비자 피해로 돌아갈 수밖에 없습니다."
공정위는 적발된 10개 제약업체에 대해 시정명령을 내리고 각각 30억 원에서 많게는 백억 원이 넘는 과징금을 물릴 계획입니다.
공정위는 그러나 처벌보다는 리베이트 개선이 시급하다는 이유로 검찰에 고발하지는 않았습니다.
공정위는 현재 또 다른 7개 제약업체도 조사하고 있으며 병원들을 상대로 리베이트 사용처도 조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박중석입니다.
수천억원대의 불법 리베이트를 제공해온 10개 제약사가 처음으로 공정거래위원회에 적발됐습니다.
먼저, 박중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 제약업체가 작성한 약품 판매전략 보고서입니다.
자사 제품 처방량에 따라 의사들에게 제주도와 중국 하이난성 골프여행 비용을 지원한다고 돼 있습니다.
<인터뷰> 제약업계 관계자 : "이런 거 왜 자꾸만 의료계 쪽으로만 포커스가 가는지 이해가 안 돼요. 사회 전반적으로 만연돼 있는 거 아닌가요?"
이 제약업체가 최근 4년 동안 이런저런 명목으로 전국 병ㆍ의원에 제공한 것으로 확인된 리베이트만 천6백억 원이 넘습니다.
리베이트 제공은 주로 간부 의사와 종합병원의 약제심사위원, 각종 학회 임원 등에 집중됐습니다.
<인터뷰> 제약업체 관계자 : "과장급 이상이죠, 키닥터를 그렇게 규정하거든요. 오피니언 리더이기 때문에 리베이트가 집중되고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 불법 리베이트를 제공하다가 공정위에 적발된 업체는 모두 10개, 대부분 연간 매출액 천억 원 이상의 대형업체들입니다.
이들 업체들의 리베이트 비용은 전체 매출액의 20% 정도. 적발된 4년치를 모두 합하면 5천억 원이 넘을 것으로 추산됩니다.
<인터뷰> 유희상(공정위 개혁단장) : "이는 약품 가격의 거품이고, 소비자 피해로 돌아갈 수밖에 없습니다."
공정위는 적발된 10개 제약업체에 대해 시정명령을 내리고 각각 30억 원에서 많게는 백억 원이 넘는 과징금을 물릴 계획입니다.
공정위는 그러나 처벌보다는 리베이트 개선이 시급하다는 이유로 검찰에 고발하지는 않았습니다.
공정위는 현재 또 다른 7개 제약업체도 조사하고 있으며 병원들을 상대로 리베이트 사용처도 조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박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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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개 제약사, 리베이트 ‘수천 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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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7-10-25 20:52:56

<앵커 멘트>
수천억원대의 불법 리베이트를 제공해온 10개 제약사가 처음으로 공정거래위원회에 적발됐습니다.
먼저, 박중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 제약업체가 작성한 약품 판매전략 보고서입니다.
자사 제품 처방량에 따라 의사들에게 제주도와 중국 하이난성 골프여행 비용을 지원한다고 돼 있습니다.
<인터뷰> 제약업계 관계자 : "이런 거 왜 자꾸만 의료계 쪽으로만 포커스가 가는지 이해가 안 돼요. 사회 전반적으로 만연돼 있는 거 아닌가요?"
이 제약업체가 최근 4년 동안 이런저런 명목으로 전국 병ㆍ의원에 제공한 것으로 확인된 리베이트만 천6백억 원이 넘습니다.
리베이트 제공은 주로 간부 의사와 종합병원의 약제심사위원, 각종 학회 임원 등에 집중됐습니다.
<인터뷰> 제약업체 관계자 : "과장급 이상이죠, 키닥터를 그렇게 규정하거든요. 오피니언 리더이기 때문에 리베이트가 집중되고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 불법 리베이트를 제공하다가 공정위에 적발된 업체는 모두 10개, 대부분 연간 매출액 천억 원 이상의 대형업체들입니다.
이들 업체들의 리베이트 비용은 전체 매출액의 20% 정도. 적발된 4년치를 모두 합하면 5천억 원이 넘을 것으로 추산됩니다.
<인터뷰> 유희상(공정위 개혁단장) : "이는 약품 가격의 거품이고, 소비자 피해로 돌아갈 수밖에 없습니다."
공정위는 적발된 10개 제약업체에 대해 시정명령을 내리고 각각 30억 원에서 많게는 백억 원이 넘는 과징금을 물릴 계획입니다.
공정위는 그러나 처벌보다는 리베이트 개선이 시급하다는 이유로 검찰에 고발하지는 않았습니다.
공정위는 현재 또 다른 7개 제약업체도 조사하고 있으며 병원들을 상대로 리베이트 사용처도 조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박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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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중석 기자 pjseo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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