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군표 국세청장 이르면 다음 주 소환

입력 2007.10.25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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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6천만원의 상납 의혹을 받고 있는 전군표 국세청장이 이르면 다음주안에 검찰에 소환될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이 수사를 조기에 마무리하기로 방침을 정했습니다.

양희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전군표 국세청장을 향한 검찰의 수사가 잰걸음을 하고 있습니다.

어제 오후 김태현 부산지검장이 상경해 정상명 검찰총장 등 대검 수뇌부와 향후 수사계획을 논의했습니다.

검찰총장 등은 이 자리에서 수사를 오래 끌 경우 세무행정이 차질을 빚을 수도 있는 만큼 가능한 빨리 수사를 마무리 짓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수사에 성역은 없다는 대원칙도 재확인했습니다.

검찰은 빠른 수사를 위해 내일로 예정됐던 정상곤 전 부산국세청장의 재판도 다음 달 9일로 연기해 줄 것을 법원에 요청했습니다.

재판 전에 수사를 일단락 짓겠다는 의도로 해석됩니다.

따라서 검찰의 전군표 국세청장 소환 시기는 이르면 다음 주, 늦어도 정 전 청장의 재판 이전인 다음 달 초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를 위해 검찰은 전 청장에 대한 압수수색이나 계좌추적 등 모든 방법을 동원해 관련 물증 확보에 수사력을 모을 방침입니다.

검찰은 지금 단계에선 돈의 성격이나 청탁의 성공 여부보다는 상납 사실 자체가 중요하다면서 정면 돌파식 수사를 하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보이고 있습니다.

한편 정상곤 전 부산국세청장이 전군표 국세청장에게 건넨 6천만 원은 현금 5천만 원과 미화 만 달러였으며 주로 국세청장의 해외출장에 맞춰 전달된 것으로 보인다고 검찰은 밝혔습니다.

KBS 뉴스 양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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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군표 국세청장 이르면 다음 주 소환
    • 입력 2007-10-25 20:5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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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6천만원의 상납 의혹을 받고 있는 전군표 국세청장이 이르면 다음주안에 검찰에 소환될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이 수사를 조기에 마무리하기로 방침을 정했습니다. 양희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전군표 국세청장을 향한 검찰의 수사가 잰걸음을 하고 있습니다. 어제 오후 김태현 부산지검장이 상경해 정상명 검찰총장 등 대검 수뇌부와 향후 수사계획을 논의했습니다. 검찰총장 등은 이 자리에서 수사를 오래 끌 경우 세무행정이 차질을 빚을 수도 있는 만큼 가능한 빨리 수사를 마무리 짓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수사에 성역은 없다는 대원칙도 재확인했습니다. 검찰은 빠른 수사를 위해 내일로 예정됐던 정상곤 전 부산국세청장의 재판도 다음 달 9일로 연기해 줄 것을 법원에 요청했습니다. 재판 전에 수사를 일단락 짓겠다는 의도로 해석됩니다. 따라서 검찰의 전군표 국세청장 소환 시기는 이르면 다음 주, 늦어도 정 전 청장의 재판 이전인 다음 달 초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를 위해 검찰은 전 청장에 대한 압수수색이나 계좌추적 등 모든 방법을 동원해 관련 물증 확보에 수사력을 모을 방침입니다. 검찰은 지금 단계에선 돈의 성격이나 청탁의 성공 여부보다는 상납 사실 자체가 중요하다면서 정면 돌파식 수사를 하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보이고 있습니다. 한편 정상곤 전 부산국세청장이 전군표 국세청장에게 건넨 6천만 원은 현금 5천만 원과 미화 만 달러였으며 주로 국세청장의 해외출장에 맞춰 전달된 것으로 보인다고 검찰은 밝혔습니다. KBS 뉴스 양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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