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규직법 시행에도’ 고용 조건 더 악화

입력 2007.10.26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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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7월 비정규직 보호법이 시행된 이후 비정규직의 처우는 얼마나 나아졌을까요?

지난 4년간 비정규직 수는 100만명 넘게 늘었지만, 급여와 고용여건 등은 거의 개선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민필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8월 현재 비정규직 근로자는 570만 3천 명으로, 1년 전보다 24만 6천 명 늘었습니다.

4.5% 증가한 것인데 정규직 증가율 2.9%보다 훨씬 높습니다.

지난 4년간 늘어난 비정규직을 합쳐 보았더니 모두 109만 7천 명이나 됩니다.

비정규직 가운데서도 일일근로자나 파견. 용역 근로자 같이 고용 안정성이 취약한 '비전형 근로자'가 무려 27만 5천명, 14.2%나 늘었습니다.

그러나 계약기간이 정해져 있어 비교적 고용 안정성이 높은 '기간제 근로자'는 오히려 19만 명, 7%가 줄었습니다.

정규직과의 임금 격차도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비정규직의 평균 월급은 127만 6천 원으로 정규직의 63.5%에 그쳤습니다.

또 퇴직금과 상여금, 유급휴가 수혜자 비율에서도 비정규직은 정규직의 절반에도 못 미친 것으로 나타나

비정규직 보호법 시행에도 불구하고 처우는 별로 나아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KBS 뉴스 민필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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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정규직법 시행에도’ 고용 조건 더 악화
    • 입력 2007-10-26 21:19:29
    뉴스 9
<앵커 멘트> 지난 7월 비정규직 보호법이 시행된 이후 비정규직의 처우는 얼마나 나아졌을까요? 지난 4년간 비정규직 수는 100만명 넘게 늘었지만, 급여와 고용여건 등은 거의 개선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민필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8월 현재 비정규직 근로자는 570만 3천 명으로, 1년 전보다 24만 6천 명 늘었습니다. 4.5% 증가한 것인데 정규직 증가율 2.9%보다 훨씬 높습니다. 지난 4년간 늘어난 비정규직을 합쳐 보았더니 모두 109만 7천 명이나 됩니다. 비정규직 가운데서도 일일근로자나 파견. 용역 근로자 같이 고용 안정성이 취약한 '비전형 근로자'가 무려 27만 5천명, 14.2%나 늘었습니다. 그러나 계약기간이 정해져 있어 비교적 고용 안정성이 높은 '기간제 근로자'는 오히려 19만 명, 7%가 줄었습니다. 정규직과의 임금 격차도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비정규직의 평균 월급은 127만 6천 원으로 정규직의 63.5%에 그쳤습니다. 또 퇴직금과 상여금, 유급휴가 수혜자 비율에서도 비정규직은 정규직의 절반에도 못 미친 것으로 나타나 비정규직 보호법 시행에도 불구하고 처우는 별로 나아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KBS 뉴스 민필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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