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 유치 D-30…모로코가 변수

입력 2007.10.27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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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2012 세계박람회 개최지를 결정하는 세계박람회 기구 총회가 한 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정부와 재계, 자치단체와 주민 모두가 국내외 유치 활동에 전력을 다하고 있지만 경쟁국인 모로코가 한국을 견제하고 있어 막판 변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윤수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여수의 강력한 라이벌로 떠오른 모로코의 북부 항구도시 탕헤르, 신항만과 경제자유구역으로 개발되면서 대규모 건설 작업이 한창입니다.

박람회 주제는 '세계의 길과 문화의 만남, 그리고 화합'
아프리카와 유럽 대륙의 관문으로서 지리적 강점을 엑스포 유치에 적극 이용하고 있습니다.

세계적 휴양 도시의 명성과 빼어난 자연경관, 무슬림 특유의 정취가 배어있는 관광 기반시설도 강점으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인터뷰>샤쿠르 무함마드(국립 탕헤르 관광대학 총장): "2012 엑스포는 시민들의 열의와 동참으로 유치될 것입니다. 투자가 늘면서 관광산업도 성장하고 크게 발달하고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현재 108개 회원국을 대상으로 한 득표력, 박람회 개최지는 한 달 뒤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세계박람회 기구 142차 총회에서 회원국들의 비밀 투표로 결정되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는 중남미와 아시아, 유럽 일부를 중심으로 지지표를 늘려가고 있는 반면, 모로코는 아프리카와 이슬람, 그리고 개발도상국 첫 개최의 의미를 부각시키며 국왕이 직접 득표전에 나서 우리 측을 긴장시키고 있습니다.

<인터뷰>김재철(2012 세계박람회 유치위원장): "현재 우리가 앞서가고 있지만 방심하지 않고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이제 한 달 남은 제142차 BIE총회, 그곳에서 과연 누가 마지막으로 웃게 될까요?
그동안 최선을 다해온 만큼 남은 한 달 정확한 상황 분석과 치밀한 외교력이 최종 유치를 위한 필수 조건으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수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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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엑스포 유치 D-30…모로코가 변수
    • 입력 2007-10-27 09:07:56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2012 세계박람회 개최지를 결정하는 세계박람회 기구 총회가 한 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정부와 재계, 자치단체와 주민 모두가 국내외 유치 활동에 전력을 다하고 있지만 경쟁국인 모로코가 한국을 견제하고 있어 막판 변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윤수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여수의 강력한 라이벌로 떠오른 모로코의 북부 항구도시 탕헤르, 신항만과 경제자유구역으로 개발되면서 대규모 건설 작업이 한창입니다. 박람회 주제는 '세계의 길과 문화의 만남, 그리고 화합' 아프리카와 유럽 대륙의 관문으로서 지리적 강점을 엑스포 유치에 적극 이용하고 있습니다. 세계적 휴양 도시의 명성과 빼어난 자연경관, 무슬림 특유의 정취가 배어있는 관광 기반시설도 강점으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인터뷰>샤쿠르 무함마드(국립 탕헤르 관광대학 총장): "2012 엑스포는 시민들의 열의와 동참으로 유치될 것입니다. 투자가 늘면서 관광산업도 성장하고 크게 발달하고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현재 108개 회원국을 대상으로 한 득표력, 박람회 개최지는 한 달 뒤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세계박람회 기구 142차 총회에서 회원국들의 비밀 투표로 결정되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는 중남미와 아시아, 유럽 일부를 중심으로 지지표를 늘려가고 있는 반면, 모로코는 아프리카와 이슬람, 그리고 개발도상국 첫 개최의 의미를 부각시키며 국왕이 직접 득표전에 나서 우리 측을 긴장시키고 있습니다. <인터뷰>김재철(2012 세계박람회 유치위원장): "현재 우리가 앞서가고 있지만 방심하지 않고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이제 한 달 남은 제142차 BIE총회, 그곳에서 과연 누가 마지막으로 웃게 될까요? 그동안 최선을 다해온 만큼 남은 한 달 정확한 상황 분석과 치밀한 외교력이 최종 유치를 위한 필수 조건으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수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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