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국감 향응’ 진상 조사 착수

<앵커 멘트>
일부 국회의원들이 수감기관으로부터 향응을 제공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검찰 수사가 곧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향응 파문 속보, 이용순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국정감사단이 수감기관으로 저녁식사를 제공받았던 식당입니다.

의원과 보좌관들이 나눠 식사를 했던 식당 2곳을 한나라당 진상조사당이 이미 다녀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녹취> "(조사단이 왔었습니까?) 저 모르니까 알아서 하세요."

그러나 정작 소속 의원 두 명이 술 접대를 받은 술집은 주인이 잠적해 오늘밤 다시 접촉을 시도하기로 했습니다.

진상 조사대상은 술접대 뿐 아니라 성접대 의혹도 포함됩니다.

<녹취> 박세환(의원/한나라당 진상조사위원) : "호텔 체크인한 시간 등 여러 가지 확인하고 카메라도 (확인하겠다)"

의원 보좌관들도 술 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선 다른차원의 조사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는 다음주초 검찰에 수사를 의뢰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전지역 시민단체들도 성명을 내고 검찰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인터뷰> 박정현(대전충남녹색연합 사무처장) : "국회와 수사기관이 철저하게 진상조사를 해서 이부분을 밝혀내야지 된다고 보구요."

대전지검 소병철 차장검사는 일련의 의혹과 관련해 '사실 관계가 정리돼야 되지 않겠냐'며 수사의뢰가 있을 경우 곧바로 수사에 나설 것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KBS 뉴스 이용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