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특혜 분양 의혹이 커지고 있는 상암동 DMC사업은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가 적극적으로 주도했다는 증언이 당시 시행사 부사장으로부터 나왔습니다.
이명박 후보 측은 잘 모르는 일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최영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2003년 6월 9일 아침, 서울 프레스 센터에서 당시 서울시장이던 이명박 후보는 독일 부대사와 시행사 관계자를 초청해 조찬 회동을 하고 기념사진을 찍었습니다.
이 자리에서 이 후보는 배석한 최모 국장과 서모 DMC 담당관 등 서울시 간부에게 한독산학협동단지 사업을 적극 지원하라고 지시했다고 그 자리에 참석했던 한독 시행사의 박하용 당시 부사장은 증언했습니다.
<인터뷰> 박하용(한독 당시 부사장) : "각 분야에서 도움줄 것 있으면 열심히 해서 도와달라 너희들도 잘 연구해 가지고 멍청하게 있지말고 잘 듣고 도움줄 수 있는지 알아봐라."
이 회동이 이뤄진 시기는 이 시행사가 5차례 계약을 연기한 끝에 DMC 부지 공급자로 계약을 체결한 지 한 달 반 정도 지난 뒤였습니다.
이 시행사는 이후 일사천리로 공사를 진행시켜 50% 이상 독일기업이 들어와야할 부지에 일반 오피스텔을 분양해 막대한 부당 이득을 얻은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당시 서울시 실무진에서도 문제제기를 했지만, 이명박 후보의 강력한 지원을 받는 사업이라 크게 제약을 받지 않았다고 박 전 부사장은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박하용(한독 당시 부사장) : "모델하우스 지어서 홍보물 만들고, 상가팔고 했다는 것은 서울시가 묵인 했다는 것이죠. 임의로 어떤 실국장들이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닙니다."
이 과정에서 시행사의 사장이 수시로 시장과 부시장실을 드나들면서 DMC 용도 변경을 로비했다고 털어놨습니다.
<인터뷰> 박하용(한독 당시 부사장) : "시장, 부시장 수시로 언급을 했지요. 왜 그러냐하면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우리가 지금 용도를 바꿔야 하잖아요. 시장 부시장 수시로 드나드는 상태가 된거죠."
이에 대해 당시 DMC 사업 실무 최고 책임자로서 조찬회동에 배석했던 최모 국장은 이 후보의 부당한 지시는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녹취> 최모 당시 서울시 국장 : "DMC를 잘 활성화시키는 거야 당연한 국장의 책임이죠. 시장도 말씀할 수 있는 상황이지만, 여기에 대해 일체 누구를 봐줘라 지원하라는 말씀은 있을 수 없죠."
이명박 후보 측도 당시 서울시 실무진이 제대로 챙기지 못한 부분이 있긴 하지만, 이 후보와는 관계 없는 일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박형준(의원/이명박 후보 대변인) : "상암 DMC는 전임시장 때 골격이 형성된 것이고, 후임시장이 제대로 하라고 격려 차원이라고 봅니다. 그래서 발언이 나왔다고 해도 하등의 문제될 게 없습니다."
의혹이 커지면서 신당 측은 DMC 사업 특혜 의혹에 대해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고, 핵심 당사자들은 오는 29일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증언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최영철입니다.
특혜 분양 의혹이 커지고 있는 상암동 DMC사업은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가 적극적으로 주도했다는 증언이 당시 시행사 부사장으로부터 나왔습니다.
이명박 후보 측은 잘 모르는 일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최영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2003년 6월 9일 아침, 서울 프레스 센터에서 당시 서울시장이던 이명박 후보는 독일 부대사와 시행사 관계자를 초청해 조찬 회동을 하고 기념사진을 찍었습니다.
이 자리에서 이 후보는 배석한 최모 국장과 서모 DMC 담당관 등 서울시 간부에게 한독산학협동단지 사업을 적극 지원하라고 지시했다고 그 자리에 참석했던 한독 시행사의 박하용 당시 부사장은 증언했습니다.
<인터뷰> 박하용(한독 당시 부사장) : "각 분야에서 도움줄 것 있으면 열심히 해서 도와달라 너희들도 잘 연구해 가지고 멍청하게 있지말고 잘 듣고 도움줄 수 있는지 알아봐라."
이 회동이 이뤄진 시기는 이 시행사가 5차례 계약을 연기한 끝에 DMC 부지 공급자로 계약을 체결한 지 한 달 반 정도 지난 뒤였습니다.
이 시행사는 이후 일사천리로 공사를 진행시켜 50% 이상 독일기업이 들어와야할 부지에 일반 오피스텔을 분양해 막대한 부당 이득을 얻은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당시 서울시 실무진에서도 문제제기를 했지만, 이명박 후보의 강력한 지원을 받는 사업이라 크게 제약을 받지 않았다고 박 전 부사장은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박하용(한독 당시 부사장) : "모델하우스 지어서 홍보물 만들고, 상가팔고 했다는 것은 서울시가 묵인 했다는 것이죠. 임의로 어떤 실국장들이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닙니다."
이 과정에서 시행사의 사장이 수시로 시장과 부시장실을 드나들면서 DMC 용도 변경을 로비했다고 털어놨습니다.
<인터뷰> 박하용(한독 당시 부사장) : "시장, 부시장 수시로 언급을 했지요. 왜 그러냐하면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우리가 지금 용도를 바꿔야 하잖아요. 시장 부시장 수시로 드나드는 상태가 된거죠."
이에 대해 당시 DMC 사업 실무 최고 책임자로서 조찬회동에 배석했던 최모 국장은 이 후보의 부당한 지시는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녹취> 최모 당시 서울시 국장 : "DMC를 잘 활성화시키는 거야 당연한 국장의 책임이죠. 시장도 말씀할 수 있는 상황이지만, 여기에 대해 일체 누구를 봐줘라 지원하라는 말씀은 있을 수 없죠."
이명박 후보 측도 당시 서울시 실무진이 제대로 챙기지 못한 부분이 있긴 하지만, 이 후보와는 관계 없는 일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박형준(의원/이명박 후보 대변인) : "상암 DMC는 전임시장 때 골격이 형성된 것이고, 후임시장이 제대로 하라고 격려 차원이라고 봅니다. 그래서 발언이 나왔다고 해도 하등의 문제될 게 없습니다."
의혹이 커지면서 신당 측은 DMC 사업 특혜 의혹에 대해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고, 핵심 당사자들은 오는 29일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증언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최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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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MC 특혜분양, “이 후보가 직접 챙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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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7-10-27 21:07:01

<앵커 멘트>
특혜 분양 의혹이 커지고 있는 상암동 DMC사업은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가 적극적으로 주도했다는 증언이 당시 시행사 부사장으로부터 나왔습니다.
이명박 후보 측은 잘 모르는 일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최영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2003년 6월 9일 아침, 서울 프레스 센터에서 당시 서울시장이던 이명박 후보는 독일 부대사와 시행사 관계자를 초청해 조찬 회동을 하고 기념사진을 찍었습니다.
이 자리에서 이 후보는 배석한 최모 국장과 서모 DMC 담당관 등 서울시 간부에게 한독산학협동단지 사업을 적극 지원하라고 지시했다고 그 자리에 참석했던 한독 시행사의 박하용 당시 부사장은 증언했습니다.
<인터뷰> 박하용(한독 당시 부사장) : "각 분야에서 도움줄 것 있으면 열심히 해서 도와달라 너희들도 잘 연구해 가지고 멍청하게 있지말고 잘 듣고 도움줄 수 있는지 알아봐라."
이 회동이 이뤄진 시기는 이 시행사가 5차례 계약을 연기한 끝에 DMC 부지 공급자로 계약을 체결한 지 한 달 반 정도 지난 뒤였습니다.
이 시행사는 이후 일사천리로 공사를 진행시켜 50% 이상 독일기업이 들어와야할 부지에 일반 오피스텔을 분양해 막대한 부당 이득을 얻은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당시 서울시 실무진에서도 문제제기를 했지만, 이명박 후보의 강력한 지원을 받는 사업이라 크게 제약을 받지 않았다고 박 전 부사장은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박하용(한독 당시 부사장) : "모델하우스 지어서 홍보물 만들고, 상가팔고 했다는 것은 서울시가 묵인 했다는 것이죠. 임의로 어떤 실국장들이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닙니다."
이 과정에서 시행사의 사장이 수시로 시장과 부시장실을 드나들면서 DMC 용도 변경을 로비했다고 털어놨습니다.
<인터뷰> 박하용(한독 당시 부사장) : "시장, 부시장 수시로 언급을 했지요. 왜 그러냐하면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우리가 지금 용도를 바꿔야 하잖아요. 시장 부시장 수시로 드나드는 상태가 된거죠."
이에 대해 당시 DMC 사업 실무 최고 책임자로서 조찬회동에 배석했던 최모 국장은 이 후보의 부당한 지시는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녹취> 최모 당시 서울시 국장 : "DMC를 잘 활성화시키는 거야 당연한 국장의 책임이죠. 시장도 말씀할 수 있는 상황이지만, 여기에 대해 일체 누구를 봐줘라 지원하라는 말씀은 있을 수 없죠."
이명박 후보 측도 당시 서울시 실무진이 제대로 챙기지 못한 부분이 있긴 하지만, 이 후보와는 관계 없는 일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인터뷰> 박형준(의원/이명박 후보 대변인) : "상암 DMC는 전임시장 때 골격이 형성된 것이고, 후임시장이 제대로 하라고 격려 차원이라고 봅니다. 그래서 발언이 나왔다고 해도 하등의 문제될 게 없습니다."
의혹이 커지면서 신당 측은 DMC 사업 특혜 의혹에 대해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고, 핵심 당사자들은 오는 29일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증언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최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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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철 기자 kbschoi@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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