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정동영 대통합 민주신당 대선후보의 처남, 민모씨를 둘러싼 주가조작의혹이 수그러 들지 않고 있습니다. 그 의혹의 핵심을 박태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001년 블루코드 사 주가조작 사건.
수백 차례의 시세조종 혐의가 드러난 이 사건의 판결문입니다.
민 모씨, 최 모씨의 이름이 나옵니다.
바로 정동영 후보의 처남, 민 모씨 부부입니다.
민씨 부부의 증권계좌를 통해 수천만 원대의 주식거래가 여러 차례 이뤄졌다고 돼있습니다.
주범 김모씨는 이 사건으로 징역 3년형을 선고받았습니다.
하지만 주가 조작에 자신의 증권계좌가 이용된 민 씨는 당시 단 한 차례의 참고인 조사도 받지 않았습니다.
그동안 민 씨는 코스닥등록업체인 T 사, K사, E사 주가조작 사건에도 개입됐다는 또 다른 의혹을 받아 왔습니다.
이 사건 주범으로 기소된 홍 모 씨는 징역 1년 6월에 벌금 4억 원을 선고받았습니다.
하지만 정 후보 처남 민 씨는 금감원 조사와 검찰 수사를 무사 통과했고 결국 무혐의 처리됐습니다.
그런데 홍 씨 주변에선 민 씨가 주가조작 사건 이전인 2000년부터 2년간 홍 씨와 주식거래를 함께 했을 만큼 가까운 사이였다, 따라서 민씨가 개입하지 않았다는 말은 믿을 수 없다는 증언을 내놓고 있습니다.
<녹취> 홍모 씨 주변 인사 : "이게 한 1년 이상 2년 정도 (주식거래를) 했을 거야. 홍씨는 한 4년 했고, 민 씨 등 나머지 사람들은 2년 정도 했어요."
홍씨 본인에게 어떻게 된 일이냐고 직접 물었습니다.
<녹취> 홍모 씨 : "말 안한다고 했죠, 말하고 싶지 않다고요. 가시라고요. 하고 싶은대로 하세요."
홍씨는 그러면서 '남자로 남고 싶다, 자신이 한 말에 책임지고 싶다'는 알듯 말 듯한 말을 덧붙였습니다.
이런 상황 변화에 대해 민 씨는 KBS 취재진에게 '자신은 홍씨에게 돈과 계좌를 맡겼을 뿐 주가조작엔 개입한 일이 없다'고 자신의 결백을 거듭 주장했습니다.
이제 민 씨 문제는 정치권의 쟁점사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은 당시 민씨 부부가 주범 홍씨보다 더 많은 시세차익을 얻었다면서 명백한 부실 축소수사인 만큼 이제는 정동영 후보가 직접 의혹을 해명하라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나경원(한나라당 대변인) : "자금 추적이 제대로 되지 않고, 많은 차익을 얻었음에도 불구하고 수사가 흐지부지 됐습니다. 이 사건 수사가 왜 축소되었는지 정동영 후보는 답해야 할 것입니다."
이에 대해 대통합 민주 신당측은 이명박 주가조작 의혹 사건을 감추려는 전형적인 물타기라며 정동영 후보는 무관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김현미(정동영 후보 선거기획단 대변인) : "이명박 후보의 주가조작 사건이야 말로 금감원 검찰 어디로부터 조사받은 바가 없습니다. 이 사건이야 말로 처음부터 다시 조사받아야 할 사건입니다."
민 씨가 연루된 사건은 이미 사법처리가 마무리된 상황이어서 진실 규명이 그만큼 어려운 상황.
한나라당은 정동영 후보를 공격할 호재로 보고 있어 정치적 공박은 거세질 태셉니다.
KBS 뉴스 박태서입니다.
정동영 대통합 민주신당 대선후보의 처남, 민모씨를 둘러싼 주가조작의혹이 수그러 들지 않고 있습니다. 그 의혹의 핵심을 박태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001년 블루코드 사 주가조작 사건.
수백 차례의 시세조종 혐의가 드러난 이 사건의 판결문입니다.
민 모씨, 최 모씨의 이름이 나옵니다.
바로 정동영 후보의 처남, 민 모씨 부부입니다.
민씨 부부의 증권계좌를 통해 수천만 원대의 주식거래가 여러 차례 이뤄졌다고 돼있습니다.
주범 김모씨는 이 사건으로 징역 3년형을 선고받았습니다.
하지만 주가 조작에 자신의 증권계좌가 이용된 민 씨는 당시 단 한 차례의 참고인 조사도 받지 않았습니다.
그동안 민 씨는 코스닥등록업체인 T 사, K사, E사 주가조작 사건에도 개입됐다는 또 다른 의혹을 받아 왔습니다.
이 사건 주범으로 기소된 홍 모 씨는 징역 1년 6월에 벌금 4억 원을 선고받았습니다.
하지만 정 후보 처남 민 씨는 금감원 조사와 검찰 수사를 무사 통과했고 결국 무혐의 처리됐습니다.
그런데 홍 씨 주변에선 민 씨가 주가조작 사건 이전인 2000년부터 2년간 홍 씨와 주식거래를 함께 했을 만큼 가까운 사이였다, 따라서 민씨가 개입하지 않았다는 말은 믿을 수 없다는 증언을 내놓고 있습니다.
<녹취> 홍모 씨 주변 인사 : "이게 한 1년 이상 2년 정도 (주식거래를) 했을 거야. 홍씨는 한 4년 했고, 민 씨 등 나머지 사람들은 2년 정도 했어요."
홍씨 본인에게 어떻게 된 일이냐고 직접 물었습니다.
<녹취> 홍모 씨 : "말 안한다고 했죠, 말하고 싶지 않다고요. 가시라고요. 하고 싶은대로 하세요."
홍씨는 그러면서 '남자로 남고 싶다, 자신이 한 말에 책임지고 싶다'는 알듯 말 듯한 말을 덧붙였습니다.
이런 상황 변화에 대해 민 씨는 KBS 취재진에게 '자신은 홍씨에게 돈과 계좌를 맡겼을 뿐 주가조작엔 개입한 일이 없다'고 자신의 결백을 거듭 주장했습니다.
이제 민 씨 문제는 정치권의 쟁점사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은 당시 민씨 부부가 주범 홍씨보다 더 많은 시세차익을 얻었다면서 명백한 부실 축소수사인 만큼 이제는 정동영 후보가 직접 의혹을 해명하라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나경원(한나라당 대변인) : "자금 추적이 제대로 되지 않고, 많은 차익을 얻었음에도 불구하고 수사가 흐지부지 됐습니다. 이 사건 수사가 왜 축소되었는지 정동영 후보는 답해야 할 것입니다."
이에 대해 대통합 민주 신당측은 이명박 주가조작 의혹 사건을 감추려는 전형적인 물타기라며 정동영 후보는 무관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김현미(정동영 후보 선거기획단 대변인) : "이명박 후보의 주가조작 사건이야 말로 금감원 검찰 어디로부터 조사받은 바가 없습니다. 이 사건이야 말로 처음부터 다시 조사받아야 할 사건입니다."
민 씨가 연루된 사건은 이미 사법처리가 마무리된 상황이어서 진실 규명이 그만큼 어려운 상황.
한나라당은 정동영 후보를 공격할 호재로 보고 있어 정치적 공박은 거세질 태셉니다.
KBS 뉴스 박태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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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동영 후보 처남 ‘주가 조작’ 진실은?
-
- 입력 2007-10-27 21:03:37

<앵커 멘트>
정동영 대통합 민주신당 대선후보의 처남, 민모씨를 둘러싼 주가조작의혹이 수그러 들지 않고 있습니다. 그 의혹의 핵심을 박태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001년 블루코드 사 주가조작 사건.
수백 차례의 시세조종 혐의가 드러난 이 사건의 판결문입니다.
민 모씨, 최 모씨의 이름이 나옵니다.
바로 정동영 후보의 처남, 민 모씨 부부입니다.
민씨 부부의 증권계좌를 통해 수천만 원대의 주식거래가 여러 차례 이뤄졌다고 돼있습니다.
주범 김모씨는 이 사건으로 징역 3년형을 선고받았습니다.
하지만 주가 조작에 자신의 증권계좌가 이용된 민 씨는 당시 단 한 차례의 참고인 조사도 받지 않았습니다.
그동안 민 씨는 코스닥등록업체인 T 사, K사, E사 주가조작 사건에도 개입됐다는 또 다른 의혹을 받아 왔습니다.
이 사건 주범으로 기소된 홍 모 씨는 징역 1년 6월에 벌금 4억 원을 선고받았습니다.
하지만 정 후보 처남 민 씨는 금감원 조사와 검찰 수사를 무사 통과했고 결국 무혐의 처리됐습니다.
그런데 홍 씨 주변에선 민 씨가 주가조작 사건 이전인 2000년부터 2년간 홍 씨와 주식거래를 함께 했을 만큼 가까운 사이였다, 따라서 민씨가 개입하지 않았다는 말은 믿을 수 없다는 증언을 내놓고 있습니다.
<녹취> 홍모 씨 주변 인사 : "이게 한 1년 이상 2년 정도 (주식거래를) 했을 거야. 홍씨는 한 4년 했고, 민 씨 등 나머지 사람들은 2년 정도 했어요."
홍씨 본인에게 어떻게 된 일이냐고 직접 물었습니다.
<녹취> 홍모 씨 : "말 안한다고 했죠, 말하고 싶지 않다고요. 가시라고요. 하고 싶은대로 하세요."
홍씨는 그러면서 '남자로 남고 싶다, 자신이 한 말에 책임지고 싶다'는 알듯 말 듯한 말을 덧붙였습니다.
이런 상황 변화에 대해 민 씨는 KBS 취재진에게 '자신은 홍씨에게 돈과 계좌를 맡겼을 뿐 주가조작엔 개입한 일이 없다'고 자신의 결백을 거듭 주장했습니다.
이제 민 씨 문제는 정치권의 쟁점사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은 당시 민씨 부부가 주범 홍씨보다 더 많은 시세차익을 얻었다면서 명백한 부실 축소수사인 만큼 이제는 정동영 후보가 직접 의혹을 해명하라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나경원(한나라당 대변인) : "자금 추적이 제대로 되지 않고, 많은 차익을 얻었음에도 불구하고 수사가 흐지부지 됐습니다. 이 사건 수사가 왜 축소되었는지 정동영 후보는 답해야 할 것입니다."
이에 대해 대통합 민주 신당측은 이명박 주가조작 의혹 사건을 감추려는 전형적인 물타기라며 정동영 후보는 무관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김현미(정동영 후보 선거기획단 대변인) : "이명박 후보의 주가조작 사건이야 말로 금감원 검찰 어디로부터 조사받은 바가 없습니다. 이 사건이야 말로 처음부터 다시 조사받아야 할 사건입니다."
민 씨가 연루된 사건은 이미 사법처리가 마무리된 상황이어서 진실 규명이 그만큼 어려운 상황.
한나라당은 정동영 후보를 공격할 호재로 보고 있어 정치적 공박은 거세질 태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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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서 기자 tspar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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