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세계 최고의 목판 인쇄물로 알려진 무구정광대다라니경의 제작 연대가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이하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주 불국사 석가탑에서 나온 무주정광대다라니경은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목판 인쇄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석가탑이 고려 때 두 차례나 해체됐다가 보수된 기록이 나오며 그동안 다라니경의 제작 연대에 대한 논란이 커져왔습니다.
오늘 열린 국립중앙박물관의 보고회는 다라니경의 제작 시기가 통일신라일 가능성과 고려일 가능성, 두 가지 모두를 열어 놓았습니다.
1024년과 1038년 석가탑 보수 기록에는 각각 다라니경을 탑 안에 넣었다고 돼 있습니다.
<인터뷰> 이승재(서울대 언어학과 교수) : "기록된 두 가지가 사실은 동일물건, 하나일 가능성을 생각해야 되겠죠. 그런데, 부식이 돼서 글자들이 떨어져 나간 부분이 많아서..."
신라 때의 원래 다라니경을 빼고 다른 것을 넣었는지, 원래 것을 그대로 다시 넣었는지, 확인할 길이 없다는 겁니다.
대부분의 학자들은 이에 대해 중수기 내용이 기존의 통일신라 제작설을 뒤집을만한 근거는 되지 못한다는 반응입니다.
<인터뷰 >박상국(한국문화유산연구원장) : "그 탑 안에서 나온 모든 것들이 그 시대 문화를 보여주는 증거물들입니다."
다라니경의 제작 연대를 둘러싼 논란에 종지부를 찍기 위해서는 다라니경의 서지학적 연구 등이 더 뒷받침돼야 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이하경입니다.
세계 최고의 목판 인쇄물로 알려진 무구정광대다라니경의 제작 연대가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이하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주 불국사 석가탑에서 나온 무주정광대다라니경은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목판 인쇄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석가탑이 고려 때 두 차례나 해체됐다가 보수된 기록이 나오며 그동안 다라니경의 제작 연대에 대한 논란이 커져왔습니다.
오늘 열린 국립중앙박물관의 보고회는 다라니경의 제작 시기가 통일신라일 가능성과 고려일 가능성, 두 가지 모두를 열어 놓았습니다.
1024년과 1038년 석가탑 보수 기록에는 각각 다라니경을 탑 안에 넣었다고 돼 있습니다.
<인터뷰> 이승재(서울대 언어학과 교수) : "기록된 두 가지가 사실은 동일물건, 하나일 가능성을 생각해야 되겠죠. 그런데, 부식이 돼서 글자들이 떨어져 나간 부분이 많아서..."
신라 때의 원래 다라니경을 빼고 다른 것을 넣었는지, 원래 것을 그대로 다시 넣었는지, 확인할 길이 없다는 겁니다.
대부분의 학자들은 이에 대해 중수기 내용이 기존의 통일신라 제작설을 뒤집을만한 근거는 되지 못한다는 반응입니다.
<인터뷰 >박상국(한국문화유산연구원장) : "그 탑 안에서 나온 모든 것들이 그 시대 문화를 보여주는 증거물들입니다."
다라니경의 제작 연대를 둘러싼 논란에 종지부를 찍기 위해서는 다라니경의 서지학적 연구 등이 더 뒷받침돼야 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이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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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라니경’, 언제 제작됐나?
-
- 입력 2007-10-27 21:14:47

<앵커 멘트>
세계 최고의 목판 인쇄물로 알려진 무구정광대다라니경의 제작 연대가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이하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주 불국사 석가탑에서 나온 무주정광대다라니경은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목판 인쇄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석가탑이 고려 때 두 차례나 해체됐다가 보수된 기록이 나오며 그동안 다라니경의 제작 연대에 대한 논란이 커져왔습니다.
오늘 열린 국립중앙박물관의 보고회는 다라니경의 제작 시기가 통일신라일 가능성과 고려일 가능성, 두 가지 모두를 열어 놓았습니다.
1024년과 1038년 석가탑 보수 기록에는 각각 다라니경을 탑 안에 넣었다고 돼 있습니다.
<인터뷰> 이승재(서울대 언어학과 교수) : "기록된 두 가지가 사실은 동일물건, 하나일 가능성을 생각해야 되겠죠. 그런데, 부식이 돼서 글자들이 떨어져 나간 부분이 많아서..."
신라 때의 원래 다라니경을 빼고 다른 것을 넣었는지, 원래 것을 그대로 다시 넣었는지, 확인할 길이 없다는 겁니다.
대부분의 학자들은 이에 대해 중수기 내용이 기존의 통일신라 제작설을 뒤집을만한 근거는 되지 못한다는 반응입니다.
<인터뷰 >박상국(한국문화유산연구원장) : "그 탑 안에서 나온 모든 것들이 그 시대 문화를 보여주는 증거물들입니다."
다라니경의 제작 연대를 둘러싼 논란에 종지부를 찍기 위해서는 다라니경의 서지학적 연구 등이 더 뒷받침돼야 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이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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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경 기자 truth200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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