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맹이 없는 ‘특목고 대책’

입력 2007.10.29 (22:14) 수정 2007.10.30 (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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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교육부가 정권 말기란 이유로 당초 공언과는 달리 특목고에 대한 개선 대책 마련을 유보했습니다.

첫소식으로 이하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외국어 고등학교를 사교육 과열의 주범으로 지목하며 폐지를 검토해온 교육부가 그 결정을 사실상 전면 유보했습니다.

올초부터 외고가 입시명문고로 전락했다며 강도높은 대안을 내놓겠다던 교육부의 연기 이유는 정권 말기라는 것입니다.

<녹취>서남수(교육부 차관): "일선 학교현장에 상당히 큰 혼란이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은 중장기적으로 그것을 추진할 다음 정부가 결정하는 것이 합당하다."

그러면서 교육부는 외고를 아예 폐지하고 특성화고로 전환하는 안과 외고를 현행대로 유지하면서 감독만 강화하는 두 가지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두안에 대한 검토를 거친 뒤, 내년 6월 최종안을 발표하기로 한겁니다.

외국어고 교장단과 학부모 단체들은 알맹이 없는 대책이라며 교육부의 명확한 입장 표명을 촉구했습니다.

<녹취>류재희(전국외교교장협의회): "현재 외국어 고등학교가 계속해서 특수목적고로 유지되길 강력히 요청한다."

<인터뷰>박이선(참교육학부모회): "대책내용이 참으로 부실하기 짝이 없습니다. 차라리 발표하지 않는 것이 더 나은 정책이 되고 말았습니다."

교육부는 잠정 유보했던 특목고 신설에 대해서도 한발 물러나 특목고가 없는 시.도와 현재 상당히 논의가 진행된 지역에 한해 사전협의를 재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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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맹이 없는 ‘특목고 대책’
    • 입력 2007-10-29 20:53:45
    • 수정2007-10-30 01: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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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교육부가 정권 말기란 이유로 당초 공언과는 달리 특목고에 대한 개선 대책 마련을 유보했습니다. 첫소식으로 이하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외국어 고등학교를 사교육 과열의 주범으로 지목하며 폐지를 검토해온 교육부가 그 결정을 사실상 전면 유보했습니다. 올초부터 외고가 입시명문고로 전락했다며 강도높은 대안을 내놓겠다던 교육부의 연기 이유는 정권 말기라는 것입니다. <녹취>서남수(교육부 차관): "일선 학교현장에 상당히 큰 혼란이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은 중장기적으로 그것을 추진할 다음 정부가 결정하는 것이 합당하다." 그러면서 교육부는 외고를 아예 폐지하고 특성화고로 전환하는 안과 외고를 현행대로 유지하면서 감독만 강화하는 두 가지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두안에 대한 검토를 거친 뒤, 내년 6월 최종안을 발표하기로 한겁니다. 외국어고 교장단과 학부모 단체들은 알맹이 없는 대책이라며 교육부의 명확한 입장 표명을 촉구했습니다. <녹취>류재희(전국외교교장협의회): "현재 외국어 고등학교가 계속해서 특수목적고로 유지되길 강력히 요청한다." <인터뷰>박이선(참교육학부모회): "대책내용이 참으로 부실하기 짝이 없습니다. 차라리 발표하지 않는 것이 더 나은 정책이 되고 말았습니다." 교육부는 잠정 유보했던 특목고 신설에 대해서도 한발 물러나 특목고가 없는 시.도와 현재 상당히 논의가 진행된 지역에 한해 사전협의를 재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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