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새천년의 희망과 함께 1000포인트가 넘는 지수로 출발했던 올해 주식시장이 사상 최대 폭락을 기록한 채 마감했습니다.
불과 1년 사이 240조원이 주식시장에서 연기처럼 사라지면서 투자자들은 막대한 손해를 보아야 했습니다.
박장범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1년 내내 폭락장세가 이어졌던 새천년 주식시장이 막을 내렸습니다.
거래소시장은 가까스로 500선을 지켰고 코스닥지수는 마지막까지 하락했습니다.
연초에 비해 종합주가지수는 반토막 났고 코스닥지수는 80% 넘게 폭락하면서 시가총액은 무려 240조원이 줄었습니다.
⊙김석중(교보증권 이사): 주식시장의 하락폭은 지수를 공식적으로 선출한 이래 가장 컸습니다.
이에 따라서 투자자들이 느끼는 피해감은 IMF 직후보다 크다고 생각합니다.
⊙기자: 주식 계좌수가 800만개를 넘어서면서 전국민 투자시대를 열었지만 주가폭락은 투자자들에게 큰 고통이었습니다.
⊙주식투자자: 원금 찾는다는 건 전혀 힘들죠. 반등기미가 없으니까 한숨만 나오죠.
⊙주식투자자: 살 맛 안 나죠. 벌려고 투자했는데 다 없어졌으니...
⊙기자: 활황 국면에서 황제주로 부상했던 일부 종목은 끝도 없이 추락하면서 이른바 대박의 꿈도 함께 날아갔습니다.
온라인을 통한 사이버 주식거래가 비약적으로 증가한 것도 올 주식시장의 특징입니다.
연초 30%에 불과하던 사이버 매매 비중이 1년 사이 두 배가 넘게 증가했습니다.
초단타 매매가 새로운 투자 패턴으로 등장했습니다.
내년에도 미국의 경제 상황이 가장 큰 변수로 작용하는 가운데 구조조정의 성패가 주가를 결정할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신성호(대우증권 투자전략부장): 미국 시장 자체가 금리인하를 배경으로 해서 점차 힘을 얻어갈 것으로 생각되기 때문에 내년에는 올해보다는 점진적 상승을 기대해 볼 수 있겠습니다.
⊙기자: 올 한 해 주식시장에서 천당과 지옥 사이를 오갔던 투자자들은 지난 97년 이후 또 한 번의 경제위기를 체감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박장범입니다.
불과 1년 사이 240조원이 주식시장에서 연기처럼 사라지면서 투자자들은 막대한 손해를 보아야 했습니다.
박장범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1년 내내 폭락장세가 이어졌던 새천년 주식시장이 막을 내렸습니다.
거래소시장은 가까스로 500선을 지켰고 코스닥지수는 마지막까지 하락했습니다.
연초에 비해 종합주가지수는 반토막 났고 코스닥지수는 80% 넘게 폭락하면서 시가총액은 무려 240조원이 줄었습니다.
⊙김석중(교보증권 이사): 주식시장의 하락폭은 지수를 공식적으로 선출한 이래 가장 컸습니다.
이에 따라서 투자자들이 느끼는 피해감은 IMF 직후보다 크다고 생각합니다.
⊙기자: 주식 계좌수가 800만개를 넘어서면서 전국민 투자시대를 열었지만 주가폭락은 투자자들에게 큰 고통이었습니다.
⊙주식투자자: 원금 찾는다는 건 전혀 힘들죠. 반등기미가 없으니까 한숨만 나오죠.
⊙주식투자자: 살 맛 안 나죠. 벌려고 투자했는데 다 없어졌으니...
⊙기자: 활황 국면에서 황제주로 부상했던 일부 종목은 끝도 없이 추락하면서 이른바 대박의 꿈도 함께 날아갔습니다.
온라인을 통한 사이버 주식거래가 비약적으로 증가한 것도 올 주식시장의 특징입니다.
연초 30%에 불과하던 사이버 매매 비중이 1년 사이 두 배가 넘게 증가했습니다.
초단타 매매가 새로운 투자 패턴으로 등장했습니다.
내년에도 미국의 경제 상황이 가장 큰 변수로 작용하는 가운데 구조조정의 성패가 주가를 결정할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신성호(대우증권 투자전략부장): 미국 시장 자체가 금리인하를 배경으로 해서 점차 힘을 얻어갈 것으로 생각되기 때문에 내년에는 올해보다는 점진적 상승을 기대해 볼 수 있겠습니다.
⊙기자: 올 한 해 주식시장에서 천당과 지옥 사이를 오갔던 투자자들은 지난 97년 이후 또 한 번의 경제위기를 체감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박장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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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쪽박'찬 '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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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0-12-26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앵커: 새천년의 희망과 함께 1000포인트가 넘는 지수로 출발했던 올해 주식시장이 사상 최대 폭락을 기록한 채 마감했습니다.
불과 1년 사이 240조원이 주식시장에서 연기처럼 사라지면서 투자자들은 막대한 손해를 보아야 했습니다.
박장범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1년 내내 폭락장세가 이어졌던 새천년 주식시장이 막을 내렸습니다.
거래소시장은 가까스로 500선을 지켰고 코스닥지수는 마지막까지 하락했습니다.
연초에 비해 종합주가지수는 반토막 났고 코스닥지수는 80% 넘게 폭락하면서 시가총액은 무려 240조원이 줄었습니다.
⊙김석중(교보증권 이사): 주식시장의 하락폭은 지수를 공식적으로 선출한 이래 가장 컸습니다.
이에 따라서 투자자들이 느끼는 피해감은 IMF 직후보다 크다고 생각합니다.
⊙기자: 주식 계좌수가 800만개를 넘어서면서 전국민 투자시대를 열었지만 주가폭락은 투자자들에게 큰 고통이었습니다.
⊙주식투자자: 원금 찾는다는 건 전혀 힘들죠. 반등기미가 없으니까 한숨만 나오죠.
⊙주식투자자: 살 맛 안 나죠. 벌려고 투자했는데 다 없어졌으니...
⊙기자: 활황 국면에서 황제주로 부상했던 일부 종목은 끝도 없이 추락하면서 이른바 대박의 꿈도 함께 날아갔습니다.
온라인을 통한 사이버 주식거래가 비약적으로 증가한 것도 올 주식시장의 특징입니다.
연초 30%에 불과하던 사이버 매매 비중이 1년 사이 두 배가 넘게 증가했습니다.
초단타 매매가 새로운 투자 패턴으로 등장했습니다.
내년에도 미국의 경제 상황이 가장 큰 변수로 작용하는 가운데 구조조정의 성패가 주가를 결정할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신성호(대우증권 투자전략부장): 미국 시장 자체가 금리인하를 배경으로 해서 점차 힘을 얻어갈 것으로 생각되기 때문에 내년에는 올해보다는 점진적 상승을 기대해 볼 수 있겠습니다.
⊙기자: 올 한 해 주식시장에서 천당과 지옥 사이를 오갔던 투자자들은 지난 97년 이후 또 한 번의 경제위기를 체감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박장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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