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고발” vs “범여권 기획”

<앵커 멘트>
BBK 주가조작 사건을 놓고 대통합 민주신당과 한나라당의 끝없는 공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신당은 이 후보를 직접 고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고 한나라당은 김경준 씨 송환의 범여권 기획설을 제기했습니다.
황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BBK 주가조작 사건에 이명박 후보 연루 의혹을 제기해 온 대통합민주신당이 이 후보 직접 고발을 검토하고 나섰습니다.

<녹취>최재성(대통합민주신당 원내 대변인): "고발 대상을 어떻게 하고 시점을 언제로 할 것인가? 이런 문제가 검토돼야할 내용입니다."
한나라당은 홍준표 의원 등 검사 출신으로 대응팀을 구성하고 김경준 씨 송환의 정치공작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녹취>나경원(한나라당 대변인): "신당 의원들이 김경준 씨 송환을 희망하는 집회까지 국회에서 벌어더니 마침내 김 씨가 이제 송환된다고 합니다."
청와대, 보이지 않는 손이 김 씨의 조기귀국을 가능하게 했다는 주장과 신당 의원 2명이 김 씨와 접촉해 거래했다는 의혹까지 나왔습니다.

<녹취>차명진(한나라당 의원): "돈을 주고 사람을 사람을 사서 미국으로 보내 김경준의 변호사와 접촉 하였습니다. 이 의원은 사석에서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신당 의원들은 범여권 기획설 운운하는 것은 국가의 사법기강을 흔드는 위험한 발상이라고 맞받았습니다.

<녹취>김종률(대통합민주신당 의원): " 이것참, 누가 보면 그런 말 써서는 안 되겠지만 지나가는 소가 웃을 얘기입니다."
신당 의원들은 또, 상암동 DMC 한독산학협동단지 특혜 의혹에 대한 이명박 후보와의 관련성을 거듭 주장했고 한나라당 의원들은 정동영 후보가 한독산학협동단지 설립위원회의 위원이었다며 실상은 정반대라고 주장했습니다.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