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떼기 수첩’ 논란 불붙나?

입력 2007.11.01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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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사정이 이렇게 되자 위기의식을 느낀 한나라당의 대응도 확 바뀌었습니다.
이른바 차떼기 수첩의 존재를 폭로하며 이 전총재측 공격에 나섰고 이 전총재측은 막가는 행태라며 격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서지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방호 사무총장은 오늘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회장 전 총재를 향해 포문을 열었습니다.

한나라당에 차떼기 정당이라는 오명을 쓰게 한 이 전 총재가 대선에 출마하려면 불법 대선자금 내역부터 공개하라며 최병렬 전 대표가 갖고 있다는 대선자금 내역을 적은 수첩의 공개를 요구했습니다.

<녹취> 이방호(한나라당 사무총장): "구체적으로 말하긴 어렵지만 잔금처리에 대해 자세하게 적혀 있었다. 폭발력을 갖고 있는 수첩이라 이 전 총재가 확인해야 할 사안이라 생각한다."

이에 대해 이회창 전 총재 측은 한나라당이 막가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며 반발했습니다.

<녹취> 이흥주(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 특보): "며칠전에는 이명박 후보가 함께 힘을 합치자고 하더니 오늘은 사무총장이 제 얼굴에 침 뱉기를 하고 있으니 도대체 진심이 무엇이냐..."

최병렬 전 대표도 이 후보측이 뭐가 급해 야단이냐면서 자신이 알아서 할 일이라고 일축했습니다.

파장이 커지자 이 후보측은 해명에 나섰습니다.

박형준 대변인은 이 전 총재를 자극해서는 안된다는 기존 입장에서 바뀐게 없다면서 사무총장의 독자적 행동에 대해 이 후보가 역정을 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한나라당이 2003년 이른바 '차떼기당'의 오명을 되살릴수 있다는 위험부담을 안으면서 수첩의 존재를 공개한 것은 이 전 총재에 대해 사실상 전면전에 나선 것 아니냐는 해석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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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떼기 수첩’ 논란 불붙나?
    • 입력 2007-11-01 21:0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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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사정이 이렇게 되자 위기의식을 느낀 한나라당의 대응도 확 바뀌었습니다. 이른바 차떼기 수첩의 존재를 폭로하며 이 전총재측 공격에 나섰고 이 전총재측은 막가는 행태라며 격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서지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방호 사무총장은 오늘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회장 전 총재를 향해 포문을 열었습니다. 한나라당에 차떼기 정당이라는 오명을 쓰게 한 이 전 총재가 대선에 출마하려면 불법 대선자금 내역부터 공개하라며 최병렬 전 대표가 갖고 있다는 대선자금 내역을 적은 수첩의 공개를 요구했습니다. <녹취> 이방호(한나라당 사무총장): "구체적으로 말하긴 어렵지만 잔금처리에 대해 자세하게 적혀 있었다. 폭발력을 갖고 있는 수첩이라 이 전 총재가 확인해야 할 사안이라 생각한다." 이에 대해 이회창 전 총재 측은 한나라당이 막가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며 반발했습니다. <녹취> 이흥주(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 특보): "며칠전에는 이명박 후보가 함께 힘을 합치자고 하더니 오늘은 사무총장이 제 얼굴에 침 뱉기를 하고 있으니 도대체 진심이 무엇이냐..." 최병렬 전 대표도 이 후보측이 뭐가 급해 야단이냐면서 자신이 알아서 할 일이라고 일축했습니다. 파장이 커지자 이 후보측은 해명에 나섰습니다. 박형준 대변인은 이 전 총재를 자극해서는 안된다는 기존 입장에서 바뀐게 없다면서 사무총장의 독자적 행동에 대해 이 후보가 역정을 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한나라당이 2003년 이른바 '차떼기당'의 오명을 되살릴수 있다는 위험부담을 안으면서 수첩의 존재를 공개한 것은 이 전 총재에 대해 사실상 전면전에 나선 것 아니냐는 해석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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