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흔드는 ‘자체 브랜드’ 상품

입력 2007.11.02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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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대형마트를 가면 자사 또는 자체 브랜드라는 상품들이 눈에 많이 띕니다.

일단 일반 상품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는데 먼저 정지주 기자가 그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보름 전 가격혁명을 내세우며 자체 브랜드, 이른바 PL 제품을 전진배치한 유통업체입니다.

기존에 양념식으로 존재하던 자체 상품을 3천여 가지로 늘리고 가격도 떨어뜨린 것.

매장에서 판매되는 거의 모든 제품에 자체 상품이 배치됐고 덕분에 소비자들은 다양한 제품을 20%에서 47%까지 싼 가격에 살 수 있게 됐습니다.

<인터뷰>권병민(서울 문배동):"생필품을 자주 구입하는데 품질 차이 없어서 많이 사는 편입니다."

<인터뷰>이경주(서울 모래내):"가격 3~4천 원 싸네요.(구매의향 있으세요?) 한 번 먹어보려구요."

소비자들의 PL제품에 대한 반응은 비교적 긍정적입니다.

매출로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콜라와 휴지는 두 배 정도 즉석밥은 3배 그리고 세제의 경우는 6배 정도 PL 제품이 일반 제품보다 더 많이 팔린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인터뷰>김윤섭(신세계 이마트 관계자):"2주동안 PL 행사기간을 했는데 매출이 전체의 11%까지 차지하게 됐습니다."

하지만 PL제품의 공세에 까딱하지 않는 제품도 있습니다.

바로 라면과 커피,껌같은 식품류~

기존 제품의 판매량이 압도적으로 높습니다.

<인터뷰>강남주(서울 응암동):"쓰던 것을 쓰게 되고 애기가 있다보니까 식품들은 대기업을 고르게 되네요."

다른 유통업체들도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홈플러스의 경우 올해 자사 브랜드 상품의 매출 목표를 20% 이상 높여 잡았고 롯데마트도 현재 12%인 PL 제품의 판매비율을 3년 뒤엔 전체의 20%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입니다.

보름 정도 지난 시점에 평가를 내리기는 이른 상황, 하지만 기존 유통시장에 변화를 일으키고 있는 것만은 분명해 보입니다.

KBS 뉴스 정지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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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장 흔드는 ‘자체 브랜드’ 상품
    • 입력 2007-11-02 20:03:24
    뉴스타임
<앵커 멘트> 요즘 대형마트를 가면 자사 또는 자체 브랜드라는 상품들이 눈에 많이 띕니다. 일단 일반 상품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는데 먼저 정지주 기자가 그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보름 전 가격혁명을 내세우며 자체 브랜드, 이른바 PL 제품을 전진배치한 유통업체입니다. 기존에 양념식으로 존재하던 자체 상품을 3천여 가지로 늘리고 가격도 떨어뜨린 것. 매장에서 판매되는 거의 모든 제품에 자체 상품이 배치됐고 덕분에 소비자들은 다양한 제품을 20%에서 47%까지 싼 가격에 살 수 있게 됐습니다. <인터뷰>권병민(서울 문배동):"생필품을 자주 구입하는데 품질 차이 없어서 많이 사는 편입니다." <인터뷰>이경주(서울 모래내):"가격 3~4천 원 싸네요.(구매의향 있으세요?) 한 번 먹어보려구요." 소비자들의 PL제품에 대한 반응은 비교적 긍정적입니다. 매출로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콜라와 휴지는 두 배 정도 즉석밥은 3배 그리고 세제의 경우는 6배 정도 PL 제품이 일반 제품보다 더 많이 팔린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인터뷰>김윤섭(신세계 이마트 관계자):"2주동안 PL 행사기간을 했는데 매출이 전체의 11%까지 차지하게 됐습니다." 하지만 PL제품의 공세에 까딱하지 않는 제품도 있습니다. 바로 라면과 커피,껌같은 식품류~ 기존 제품의 판매량이 압도적으로 높습니다. <인터뷰>강남주(서울 응암동):"쓰던 것을 쓰게 되고 애기가 있다보니까 식품들은 대기업을 고르게 되네요." 다른 유통업체들도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홈플러스의 경우 올해 자사 브랜드 상품의 매출 목표를 20% 이상 높여 잡았고 롯데마트도 현재 12%인 PL 제품의 판매비율을 3년 뒤엔 전체의 20%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입니다. 보름 정도 지난 시점에 평가를 내리기는 이른 상황, 하지만 기존 유통시장에 변화를 일으키고 있는 것만은 분명해 보입니다. KBS 뉴스 정지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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