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찾아 뵙겠다”…이회창 “진정성 없다”

입력 2007.11.03 (22:04) 수정 2007.11.03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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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 전 총재의 출마가 기정사실화되면서, 이명박 후보측의 대응도 한층 급박해지고 있습니다.

이명박 후보는 거듭 면담을 요청했는데, 이 전 총재측은 거절했습니다.

황진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선가도에 최대 복병을 만난 이명박 후보는 어제에 이어 오늘도 이회창 前 총재와의 회동을 거듭 요청했습니다.

<인터뷰> 이명박(한나라당 대선 후보) : "(이 前 총재 혹시 직접 만나실 생각은 없으세요?) 우리 비서실장 보냈잖아요."

이 후보는 임태희 비서실장을 통해 면담 의사를 수차례 전달하면서 동시에 우회적인 압박도 병행했습니다.

<녹취> 이명박(한나라당 대선 후보) : "우리의 길을 저지하고자 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건 역사의 순리를 그르치는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前 총재 측은 진정성이 느껴지지 않는다며 면담요청을 사실상 거절했습니다.

<인터뷰> 이흥주(이회창 전 총재 특보) : "지금은 일단 만날 수가 없으니까 그렇게 얘기할 수 밖에 없죠."

이 후보는 이 前 총재와 박근혜 前 대표의 연대 가능성을 차단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보고 박 前 대표 측 감싸안기에 적극적으로 나섰습니다.

박 前 대표 측의 표적이 되고 있는 이재오 최고위원도 한껏 몸을 낮췄습니다.

<인터뷰> 이재오(한나라당 최고위원) : "상대방을 배려하고 헤아리는 자세가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 前 총재의 출마를 반대하는 단식 농성과 촛불 시위도 잇따랐습니다.

한편, 대선자금 수첩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최병렬 前 대표는 수첩을 공개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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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명박 “찾아 뵙겠다”…이회창 “진정성 없다”
    • 입력 2007-11-03 20:59:24
    • 수정2007-11-03 22:0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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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 전 총재의 출마가 기정사실화되면서, 이명박 후보측의 대응도 한층 급박해지고 있습니다. 이명박 후보는 거듭 면담을 요청했는데, 이 전 총재측은 거절했습니다. 황진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선가도에 최대 복병을 만난 이명박 후보는 어제에 이어 오늘도 이회창 前 총재와의 회동을 거듭 요청했습니다. <인터뷰> 이명박(한나라당 대선 후보) : "(이 前 총재 혹시 직접 만나실 생각은 없으세요?) 우리 비서실장 보냈잖아요." 이 후보는 임태희 비서실장을 통해 면담 의사를 수차례 전달하면서 동시에 우회적인 압박도 병행했습니다. <녹취> 이명박(한나라당 대선 후보) : "우리의 길을 저지하고자 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건 역사의 순리를 그르치는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前 총재 측은 진정성이 느껴지지 않는다며 면담요청을 사실상 거절했습니다. <인터뷰> 이흥주(이회창 전 총재 특보) : "지금은 일단 만날 수가 없으니까 그렇게 얘기할 수 밖에 없죠." 이 후보는 이 前 총재와 박근혜 前 대표의 연대 가능성을 차단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보고 박 前 대표 측 감싸안기에 적극적으로 나섰습니다. 박 前 대표 측의 표적이 되고 있는 이재오 최고위원도 한껏 몸을 낮췄습니다. <인터뷰> 이재오(한나라당 최고위원) : "상대방을 배려하고 헤아리는 자세가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 前 총재의 출마를 반대하는 단식 농성과 촛불 시위도 잇따랐습니다. 한편, 대선자금 수첩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최병렬 前 대표는 수첩을 공개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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