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철 변호사 직접 나온다”

<앵커 멘트>

이런가운데 이번 삼성그룹의 비자금 조성을 폭로한 김용철 변호사가 모레 예정된 기자회견에 직접 나올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추가로 폭로할 사항들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어 더욱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이재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모레 열릴 2차 기자회견.

정의구현사제단은 이번 파문의 핵심 당사자인 김용철 변호사가 직접 나온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김인국(신부/정의구현사제단) : "김용철 변호사가 그간 사례를 통해 직접 한 얘기를 본인이 국민에게 직접 설명하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김 변호사는 그동안 한 두차례 전화 뒤 외부와의 접촉을 끊고 사제단의 보호 아래 지내왔습니다.

관심이 가는 대목은 김 변호사가 과연 얼마만큼 신빙성 있는 근거들을 제시하는가 하는 부분입니다.

이 회장의 아들 이재용 상무의 재산 형성 과정, 그리고 이른바 '떡값을 제공한 명단' 등, 추가로 폭로할 것들이 아직 많다는 게 사제단의 주장입니다.

<인터뷰> 김인국 : "김용철 변호사가 특수부 출신 검사잖아요. 무기를 좀 갖추고 나오지 않을까요?"

사제단은 '참여연대'와 함께 기자회견의 내용과 방식을 놓고 논의하고 있습니다.

또 시민사회단체들과 연대해 비상대책위원회를 만들기로 해, 삼성 비자금 파문은 갈수록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재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