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면죄부” 경제계 “경제 회복 기대”

입력 2008.07.16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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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 전 회장에 대한 집행유예 판결에 대해 시민단체와 재계는 서로 다른 반응을 보였습니다.
기현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건희 전 회장에게 집행유예 판결이 내려지자 삼성그룹 비리 의혹을 폭로했던 김용철 변호사는 '할말조차 없다'며 극도의 실망감을 드러냈습니다.

시민단체들도 크게 반발했습니다.

경실련은 유전무죄 무전유죄를 다시금 확인시킨 어처구니없는 판결이라고 논평했고, 경제개혁연대와 민변, 참여연대는 공동논평을 내고 사법부가 재벌의 명백한 범죄행위에 대해 총체적인 면죄부를 줬다고 비난했습니다.

<인터뷰>한택근(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 "재판부가 정해진 결론을 도달하기 위해 나온 것이고..책임 여부를 특검에 떠넘기고 있는 판결입니다."

재계 반응은 달랐습니다.

전경련과 경총, 무역협회 등 경제단체들은 이제는 삼성그룹이 어려운 경제 회복을 위해 더 큰 역할을 해줄 것을 기대한다며 한목소리를 냈습니다.

<인터뷰>전제경(전경련 홍보실장) : "삼성과 관련된 사회적 논란이 해소되고 기업인들이 경제살리기에 전념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되길 기대합니다."

이번 판결에 대해 삼성그룹은 크게 안도하는 모습을 보이면서도 공식적인 논평은 내놓지 않았습니다.

전직 인사들에 대한 판결인데다 사안이 민감한 만큼 신중한 태도를 보이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KBS 뉴스 기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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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민단체 “면죄부” 경제계 “경제 회복 기대”
    • 입력 2008-07-16 21:04:59
    뉴스 9
<앵커 멘트> 이 전 회장에 대한 집행유예 판결에 대해 시민단체와 재계는 서로 다른 반응을 보였습니다. 기현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건희 전 회장에게 집행유예 판결이 내려지자 삼성그룹 비리 의혹을 폭로했던 김용철 변호사는 '할말조차 없다'며 극도의 실망감을 드러냈습니다. 시민단체들도 크게 반발했습니다. 경실련은 유전무죄 무전유죄를 다시금 확인시킨 어처구니없는 판결이라고 논평했고, 경제개혁연대와 민변, 참여연대는 공동논평을 내고 사법부가 재벌의 명백한 범죄행위에 대해 총체적인 면죄부를 줬다고 비난했습니다. <인터뷰>한택근(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 "재판부가 정해진 결론을 도달하기 위해 나온 것이고..책임 여부를 특검에 떠넘기고 있는 판결입니다." 재계 반응은 달랐습니다. 전경련과 경총, 무역협회 등 경제단체들은 이제는 삼성그룹이 어려운 경제 회복을 위해 더 큰 역할을 해줄 것을 기대한다며 한목소리를 냈습니다. <인터뷰>전제경(전경련 홍보실장) : "삼성과 관련된 사회적 논란이 해소되고 기업인들이 경제살리기에 전념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되길 기대합니다." 이번 판결에 대해 삼성그룹은 크게 안도하는 모습을 보이면서도 공식적인 논평은 내놓지 않았습니다. 전직 인사들에 대한 판결인데다 사안이 민감한 만큼 신중한 태도를 보이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KBS 뉴스 기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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