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 대선 행보 본격화

<앵커 멘트>

출마를 선언한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가 대선 행보를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최대한 몸을 낯춰 국민 속으로 파고 든다는 선거 전략을 세웠습니다.

송창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회창 후보가 소년소녀 가장과 중증 장애인 가정을 방문하는 것으로 첫 대선 행보를 시작했습니다.

기존의 귀족적인 이미지를 벗고 최대한 몸을 낮춰 국민 속으로 파고 든다는 전략이라고 합니다.

<녹취>이회창(무소속 후보): "소외된 사람들 사회적 약자... 이런 사람들의 심정을 이해하고 같은 눈높이에서 해야 한다고 봐요."

이 후보는 다음 주부터는 전국을 순회하며 민심 탐방에 나설 계획입니다.

선거대책기구 인선 작업도 본격적으로 착수했습니다.

이 후보는 어제 강삼재 전 한나라당 부총재를 자신의 사무실에서 만나 선거대책기구 인선과 운용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녹취>이회창(무소속 후보): "커다란 규모의 선대위 조직은 생각하고 있지 않다며 필요한 범위 내에서 실무적으로 발로 뛰는 조직을 만들 것이다."

<녹취>강삼재(전 한나라당 부총재): "이 전 총재의 당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강 전 부총재는 선거 본부장급의 역할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후보 측은 외부 인사 영입과 함께 이번 주 안에 선거대책기구 인선을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후보는 오늘은 지난 99년 서해교전 희생자 유족을 방문해 위로하고 NLL 사수 등 자신의 대북 정책을 강조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송창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