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노동자 대회 전야제, 노-정 ‘충돌’

<앵커 멘트>

네, 방금 들으신대로 내일 서울 도심에선 민주노총의 대규모 집회가 예고돼있습니다.

경찰이 금지 방침을 밝힌 가운데, 오늘 저녁 전야제 행사를 강행하면서 충돌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중계차 연결합니다.

임종빈 기자!(네, 서울 상암동 집회 현장에 나와 있습니다.)

경찰의 강제 해산이 시작됐다죠?

<리포트>

네, 경찰의 해산방침에 맞선 노조원들이 강력하게 저항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오늘 집회를 불법으로 규정하고 자진 해산하지 않을 경우 물대포를 동원해 해산시키겠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민주노총은 오늘 저녁 7시부터 서울 마포구 홈에버 상암점 북측 광장에서 조합원 3천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비정규직 문제 해결을 위한 봉쇄 투쟁에 들어갔습니다.

민주노총은 비정규법 전면 재개정과 특수고용 노동기본권 보장 등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민주노총 조합원들은 현재 상암 월드컵경기장 건물의 남측 입구와 출구를 막고 그 앞 도로의 왕복 12차선 가운데 6차선을 점거해 경찰과 대치하고 있습니다.

민주노총은 오늘 행사가 내일 서울 시청 부근에서 열릴 2007 전국 노동자 대회의 전야제를 대신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정부가 내일로 예정된 '범국민행동의 날' 집회에 대한 원천 봉쇄 방침을 밝힌 가운데 조직위가 집회 강행을 재천명하면서 전국 곳곳에서 대규모 충돌이 잇따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서울 상암동 집회현장에서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