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훈처 차장, 허위 서류로 유공자 자격 획득

입력 2007.11.10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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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가유공자에 대한 예우와 심사를 다루는 보훈처의 2인자인 차장이 허위 서류로 국가 유공자 자격을 획득했다가 감사원에 적발됐습니다.

이흥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정일권 현 국가 보훈처 차장은 지난 2004년 6월 공무 중에 허리를 다쳤다며 허리 디스크 관련 서류 등을 제출해 국가 유공자 자격을 인정받았습니다.

이에따라 대학생이던 정 차장의 아들과 딸은 학자금을 전액 지원받았고, 보증보험회사와 공기업에 손쉽게 취업하는 혜택까지 누렸습니다.

정 차장은 신청 직전까지 국가 유공자 자격 심사와 등록을 책임지는 보훈관리국장이었습니다.

그런데 정차장은 이미 지난 99년 보훈처 서울 남부지청장으로 재직할때 책상을 옮기다가 디스크가 악화됐다며 수술을 받은 후 공무원 연금관리공단에 공상 승인을 요청했지만 공단 측은 업무 관련이 없다며 이를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조사 결과 책상을 옮긴 사실도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감사원 관계자는 밝혔습니다.

감사원은 조만간 보훈처에 국가 유공자 등록과 자녀들의 입사 조치를 무효화할 것을 통보할 예정인데 정차장은 이미 사의를 표명한 상태입니다.

KBS 뉴스 이흥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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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훈처 차장, 허위 서류로 유공자 자격 획득
    • 입력 2007-11-10 21: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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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가유공자에 대한 예우와 심사를 다루는 보훈처의 2인자인 차장이 허위 서류로 국가 유공자 자격을 획득했다가 감사원에 적발됐습니다. 이흥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정일권 현 국가 보훈처 차장은 지난 2004년 6월 공무 중에 허리를 다쳤다며 허리 디스크 관련 서류 등을 제출해 국가 유공자 자격을 인정받았습니다. 이에따라 대학생이던 정 차장의 아들과 딸은 학자금을 전액 지원받았고, 보증보험회사와 공기업에 손쉽게 취업하는 혜택까지 누렸습니다. 정 차장은 신청 직전까지 국가 유공자 자격 심사와 등록을 책임지는 보훈관리국장이었습니다. 그런데 정차장은 이미 지난 99년 보훈처 서울 남부지청장으로 재직할때 책상을 옮기다가 디스크가 악화됐다며 수술을 받은 후 공무원 연금관리공단에 공상 승인을 요청했지만 공단 측은 업무 관련이 없다며 이를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조사 결과 책상을 옮긴 사실도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감사원 관계자는 밝혔습니다. 감사원은 조만간 보훈처에 국가 유공자 등록과 자녀들의 입사 조치를 무효화할 것을 통보할 예정인데 정차장은 이미 사의를 표명한 상태입니다. KBS 뉴스 이흥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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