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 ‘떡값 검사’ 특검 촉구키로

<앵커 멘트>

이번 논란에 대해 일부 대선후보들은 특검제 도입을 촉구하기로 하는등 정치권은 철저한 진상규명이 이뤄져야 한다는 반응입니다.

내일 있을 임채진 검찰총장 내정자의 인사청문회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정윤섭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통합민주신당과 한나라당은 현직검찰 간부들의 금품수수 여부를 분명히 밝혀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사실로 드러나면 책임을 져야 한다고 한 목소리를 냈습니다.

<인터뷰>최재성(대통합민주신당 대변인) : "사실 여부를 분명하게 밝혀야 됩니다. 그리고 만약에 사실로 드러날 경우, 책임을 져야 합니다."

<인터뷰>박형준(한나라당 대변인) : "진실은 명확히 밝혀져야만 합니다. 폭로의 신빙성이 확인된 이후에 신빙성이 있는 폭로라고 판단되면 검찰이 철저한 수사를 해야 합니다."

민주노동당은 검찰총장 내정자가 의혹을 받고 있는 만큼 특별검사가 수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인터뷰>권영길(민주노동당 후보) : "떡값 검사’가 득실거리는 검찰은 삼성 비자금 조성 및 떡값 로비 사건을 수사할 의지도, 자격도 없습니다."

이에따라 대통합민주신당과 민주노동당,창조한국당 등 3당의 후보들은 내일 회동을 갖고 삼성 비자금 조성 의혹 수사를 위한 특별 검사제를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반면 청와대는 자체 조사결과 임채진 내정자 본인이 금품수수 의혹을 부인하고 있어, 국회 청문회의 진행상황을 지켜보겠다고 밝혔습니다.

정치권이 한 목소리로 진상 규명을 다짐하고 있어 내일로 예정된 임채진 검찰총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금품수수 여부등을 둘러싼 격돌이 예상됩니다.

KBS 뉴스 정윤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