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박근혜와 합심해서 잘 하겠다”

<앵커 멘트>

이명박 후보는 박근혜 전 대표를 향해 큰 정치인이라며 합심해서 잘 해나겠다는 말로 강한 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또 표심이 흔들리고 있는 대구, 경북 지역을 찾아 민심잡기에도 나섰습니다.

서지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박정희 전 대통령의 생가를 방문한 자리, 다분히 박근혜 전 대표를 의식한 행보였지만 사실상 지지 입장을 이미 전해들어서인지 한껏 고무된 표정이었습니다.

<녹취>이명박(한나라당 대선 후보) : "박 전 대표와 원칙적으로 입장이 같다. 정권 재창출과 좌파정권 종식을 합심해서 잘 해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

이어진 대구,경북 필승결의대회.

이 후보는 박정희 전 대통령이 생전에 한반도 대운하를 추진하려고 했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자신이 당선되면 '경북을 꿰뚫는 낙동강의 기적'을 만들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박 전 대표를 '큰 정치인'으로 추켜세우며 이회창 후보 출마 이후 이탈 조짐을 보이고 있는 민심 다잡기에도 나섰습니다.

<녹취>이명박(한나라당 대선 후보) : "박근혜 전 대표와 같은 깨끗한 승복문화와 같은 깨끗한 정치를 만들어냈다,"

만 2천여 명이 참석한 오늘 행사에는 박근혜 전 대표 측 의원들과 원외 당협위원장들도 모두 참석했습니다.

당내 갈등을 수습한 이명박 후보는 오늘 대구 경북을 시작으로 내일 인천, 모레 경기 필승결의대회 등에 연이어 참석해 지역 실정에 맞는 경제개발 공약을 발표하며 경제대통령 이미지를 각인시킨다는 계획입니다.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