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 타고 버스 타고’ 원정 수험생 고생길

입력 2007.11.14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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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농어촌 지역 수험생 가운데 상당수는 내일 배를 타거나 버스를 타고 다른지역으로 가 시험을 봐야합니다.

이런 고달픈 수능원정길에 나서는 수험생이 만명이 넘는것으로추산됩니다.

최혜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배로 한 시간 반 거리에 있는 금오도의 한 고등학교, 고3 수험생들은 수능 시험장이 있는 여수로 가기 위해 일찌감치 교정을 나섰습니다.

부두까지 따라나선 부모님.

차마 발길이 떨어지지 않습니다.

이동하는 시간이 아까운 수험생들은 배 안에서도, 숙소에서도 막바지 정리에 여념이 없습니다.

<인터뷰> 윤 지(고 3 수험생) : "사실 불편하고, 배타고 차 타고 오면서 더 긴장도 되는 것 같고 그래요."

농촌지역 고3 수험생 90여 명도 버스에 나눠타고 인근 도시로 이른바 수능 원정에 나섰습니다.

숙소인 모텔에 들어선 학생들, 낯선 환경과 바뀐 잠자리에 시험을 망치지 않을까 불안하기만 합니다.

<인터뷰> 장지웅(고 3 수험생) : "긴장 더 되고 옮겨서 시험 보니까 스트레스 받는다."

이처럼 시험장이 설치되지 않아 불편을 겪는 시,군,구는 전국에 84곳, 수능시험을 보기 위해 도시를 찾는 농어촌 수험생이 만 명이 넘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인터뷰> 임형권(장학사) : "한 시험장에 같은 학교 출신 응시자가 40%를 넘지 않도록 하자는 취지 내년부터는 시험장 추가할 예정..."

해마다 반복되는 수능 원정, 수험생의 편의를 우선 고려한 시험 관리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KBS 뉴스 최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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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 타고 버스 타고’ 원정 수험생 고생길
    • 입력 2007-11-14 21:09:34
    뉴스 9
<앵커 멘트> 농어촌 지역 수험생 가운데 상당수는 내일 배를 타거나 버스를 타고 다른지역으로 가 시험을 봐야합니다. 이런 고달픈 수능원정길에 나서는 수험생이 만명이 넘는것으로추산됩니다. 최혜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배로 한 시간 반 거리에 있는 금오도의 한 고등학교, 고3 수험생들은 수능 시험장이 있는 여수로 가기 위해 일찌감치 교정을 나섰습니다. 부두까지 따라나선 부모님. 차마 발길이 떨어지지 않습니다. 이동하는 시간이 아까운 수험생들은 배 안에서도, 숙소에서도 막바지 정리에 여념이 없습니다. <인터뷰> 윤 지(고 3 수험생) : "사실 불편하고, 배타고 차 타고 오면서 더 긴장도 되는 것 같고 그래요." 농촌지역 고3 수험생 90여 명도 버스에 나눠타고 인근 도시로 이른바 수능 원정에 나섰습니다. 숙소인 모텔에 들어선 학생들, 낯선 환경과 바뀐 잠자리에 시험을 망치지 않을까 불안하기만 합니다. <인터뷰> 장지웅(고 3 수험생) : "긴장 더 되고 옮겨서 시험 보니까 스트레스 받는다." 이처럼 시험장이 설치되지 않아 불편을 겪는 시,군,구는 전국에 84곳, 수능시험을 보기 위해 도시를 찾는 농어촌 수험생이 만 명이 넘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인터뷰> 임형권(장학사) : "한 시험장에 같은 학교 출신 응시자가 40%를 넘지 않도록 하자는 취지 내년부터는 시험장 추가할 예정..." 해마다 반복되는 수능 원정, 수험생의 편의를 우선 고려한 시험 관리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KBS 뉴스 최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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