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전력 지원 문제 집중 논의
입력 2000.12.28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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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평양에서 열린 남북 경협 추진위원회 1차 회의에서는 북한에 대한 전력 지원 문제가 집중 논의됐습니다.
그러나 이 문제는 여러 가지 걸림돌이 많아서 국민적인 합의가 이루어지기 전에는 지원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의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남북 경협 과정에서 핵심 쟁점으로 떠오른 전력지원 문제를 놓고 남북 양측은 평양에서 열린 오늘 회의에서 상당한 시각차를 드러냈습니다.
남측은 전력실태를 먼저 조사한 뒤에 협력문제를 논의하자고 제의했지만 북측은 조속히 50만 킬로와트를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그러나 전력 지원문제는 시간과 비용 등 걸림돌이 많은 게 현실입니다.
⊙김진우(에너지경제연구원 전력연구단장): 50만킬로와트급 석탄발전소를 건설하는데는 최소한 3년이 걸리는 데다가 비용도 약 7000억원 정도가 됩니다.
따라서 발전소를 직접 건설해 주는 방안은 어려운 점이...
⊙기자: 심지어 4만킬로와트급의 소용량 발전소 3기를 건설하는데만도 1300억원의 돈에 22개월이 걸릴 것으로 추정됩니다.
또 북한에 발전용 연료를 지원하는 것과 발전소를 긴급 보수해 주는 방안, 노후한 송배전 설비를 보강해 주는 방안도 많은 돈이 들어가게 됩니다.
남북한의 송배전망을 연결해 북한 일부 지역에 전력을 직접 공급해 주는 방안도 검토될 수 있지만 남북 전력 기술의 차이 때문에 현재로서는 쉽지 않습니다.
설령 기술적인 문제가 해결된다 해도 송배전망 연결에 따른 천문학적인 비용과 수입 에너지 추가비용 등을 남측이 떠안아야 됩니다.
결국 북측에 대한 전력지원은 남북 상호이익이 아닌 일방적인 지원이라는 점에서 국민적인 합의가 전제되지 않는 한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김의철입니다.
그러나 이 문제는 여러 가지 걸림돌이 많아서 국민적인 합의가 이루어지기 전에는 지원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의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남북 경협 과정에서 핵심 쟁점으로 떠오른 전력지원 문제를 놓고 남북 양측은 평양에서 열린 오늘 회의에서 상당한 시각차를 드러냈습니다.
남측은 전력실태를 먼저 조사한 뒤에 협력문제를 논의하자고 제의했지만 북측은 조속히 50만 킬로와트를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그러나 전력 지원문제는 시간과 비용 등 걸림돌이 많은 게 현실입니다.
⊙김진우(에너지경제연구원 전력연구단장): 50만킬로와트급 석탄발전소를 건설하는데는 최소한 3년이 걸리는 데다가 비용도 약 7000억원 정도가 됩니다.
따라서 발전소를 직접 건설해 주는 방안은 어려운 점이...
⊙기자: 심지어 4만킬로와트급의 소용량 발전소 3기를 건설하는데만도 1300억원의 돈에 22개월이 걸릴 것으로 추정됩니다.
또 북한에 발전용 연료를 지원하는 것과 발전소를 긴급 보수해 주는 방안, 노후한 송배전 설비를 보강해 주는 방안도 많은 돈이 들어가게 됩니다.
남북한의 송배전망을 연결해 북한 일부 지역에 전력을 직접 공급해 주는 방안도 검토될 수 있지만 남북 전력 기술의 차이 때문에 현재로서는 쉽지 않습니다.
설령 기술적인 문제가 해결된다 해도 송배전망 연결에 따른 천문학적인 비용과 수입 에너지 추가비용 등을 남측이 떠안아야 됩니다.
결국 북측에 대한 전력지원은 남북 상호이익이 아닌 일방적인 지원이라는 점에서 국민적인 합의가 전제되지 않는 한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김의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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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8-08-29 15:00:00
⊙앵커: 오늘 평양에서 열린 남북 경협 추진위원회 1차 회의에서는 북한에 대한 전력 지원 문제가 집중 논의됐습니다.
그러나 이 문제는 여러 가지 걸림돌이 많아서 국민적인 합의가 이루어지기 전에는 지원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의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남북 경협 과정에서 핵심 쟁점으로 떠오른 전력지원 문제를 놓고 남북 양측은 평양에서 열린 오늘 회의에서 상당한 시각차를 드러냈습니다.
남측은 전력실태를 먼저 조사한 뒤에 협력문제를 논의하자고 제의했지만 북측은 조속히 50만 킬로와트를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그러나 전력 지원문제는 시간과 비용 등 걸림돌이 많은 게 현실입니다.
⊙김진우(에너지경제연구원 전력연구단장): 50만킬로와트급 석탄발전소를 건설하는데는 최소한 3년이 걸리는 데다가 비용도 약 7000억원 정도가 됩니다.
따라서 발전소를 직접 건설해 주는 방안은 어려운 점이...
⊙기자: 심지어 4만킬로와트급의 소용량 발전소 3기를 건설하는데만도 1300억원의 돈에 22개월이 걸릴 것으로 추정됩니다.
또 북한에 발전용 연료를 지원하는 것과 발전소를 긴급 보수해 주는 방안, 노후한 송배전 설비를 보강해 주는 방안도 많은 돈이 들어가게 됩니다.
남북한의 송배전망을 연결해 북한 일부 지역에 전력을 직접 공급해 주는 방안도 검토될 수 있지만 남북 전력 기술의 차이 때문에 현재로서는 쉽지 않습니다.
설령 기술적인 문제가 해결된다 해도 송배전망 연결에 따른 천문학적인 비용과 수입 에너지 추가비용 등을 남측이 떠안아야 됩니다.
결국 북측에 대한 전력지원은 남북 상호이익이 아닌 일방적인 지원이라는 점에서 국민적인 합의가 전제되지 않는 한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김의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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