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의 명암>끝없는 추락

입력 2000.12.28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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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천년 첫해, 우리 경제는 주가 반토막이 상징하듯 실패한 구조조정과 도덕적 해이, 그리고 일관성 없는 정책 등 끝없는 부실의 연속이었습니다.
올 한 해의 경제 성적표를 이일화 경제부장이 보도합니다.
⊙기자: 설레임으로 맞았던 뉴밀레니엄 원년 우리 경제는 이렇게 끝없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연초 1000포인트를 넘어섰던 주가지수는 500선으로 밀려 반토막이 났고 1분기 12%에 육박하던 경제성장률도 4분기에는 6%로 추락했습니다.
반면에 물가상승률은 연초 1.5%에서 4분기에는 3.9%로 뛰어 서민들의 가계에 큰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이런 것들이 올 한 해 우리 경제의 현주소입니다.
이 같은 추락의 원인은 먼저 실패한 구조조정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무원칙과 시간끌기, 땜질식 부실처리로 우리 기업들은 시장의 신뢰를 잃었습니다.
다음은 대중 영합주의적 정치논리가 경제 개혁과 구조조정을 후퇴시켰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정기영(삼성 금융연구소장): 대외여건 호전으로 인해서 구조조정이 늦추어졌던 것이 오늘날 경제 위기의 원인이었던 것으로 생각됩니다.
⊙기자: 정부의 일관성 없는 정책도 한몫을 했습니다.
구조조정의 시한에 쫓겨 임기응변식 대응과 정책추진으로 정부 스스로 족쇄를 채우고 됐고 결국 심각한 불신으로 이어진 것입니다.
이제 경제에 대한 불확실성을 걷어내야 합니다.
우리는 위기에 강합니다.
패배주의에 사로잡히지 말고 자신감을 회복할 때입니다.
KBS뉴스 이일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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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0년의 명암>끝없는 추락
    • 입력 2000-12-28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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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천년 첫해, 우리 경제는 주가 반토막이 상징하듯 실패한 구조조정과 도덕적 해이, 그리고 일관성 없는 정책 등 끝없는 부실의 연속이었습니다. 올 한 해의 경제 성적표를 이일화 경제부장이 보도합니다. ⊙기자: 설레임으로 맞았던 뉴밀레니엄 원년 우리 경제는 이렇게 끝없이 무너져 내렸습니다. 연초 1000포인트를 넘어섰던 주가지수는 500선으로 밀려 반토막이 났고 1분기 12%에 육박하던 경제성장률도 4분기에는 6%로 추락했습니다. 반면에 물가상승률은 연초 1.5%에서 4분기에는 3.9%로 뛰어 서민들의 가계에 큰 부담이 되고 있습니다. 이런 것들이 올 한 해 우리 경제의 현주소입니다. 이 같은 추락의 원인은 먼저 실패한 구조조정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무원칙과 시간끌기, 땜질식 부실처리로 우리 기업들은 시장의 신뢰를 잃었습니다. 다음은 대중 영합주의적 정치논리가 경제 개혁과 구조조정을 후퇴시켰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정기영(삼성 금융연구소장): 대외여건 호전으로 인해서 구조조정이 늦추어졌던 것이 오늘날 경제 위기의 원인이었던 것으로 생각됩니다. ⊙기자: 정부의 일관성 없는 정책도 한몫을 했습니다. 구조조정의 시한에 쫓겨 임기응변식 대응과 정책추진으로 정부 스스로 족쇄를 채우고 됐고 결국 심각한 불신으로 이어진 것입니다. 이제 경제에 대한 불확실성을 걷어내야 합니다. 우리는 위기에 강합니다. 패배주의에 사로잡히지 말고 자신감을 회복할 때입니다. KBS뉴스 이일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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