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마약전담 형사가 마약사범의 등을 채우다가 덜미를 잡혔습니다.
이 형사는 붙잡은 필로폰 투약자들의 약점을 잡아서 상습적으로 돈을 빼앗고 마약까지 공급해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양희진 기자입니다.
⊙기자: 마약사범으로부터 돈을 갈취하고 마약까지 공급한 혐의로 구속된 사람은 33살 김 모씨.
얼마 전까지 이 경찰서에서 마약담당 수사를 해 오던 경찰관이었습니다.
김 경장은 지난 6월 필로폰 투약 혐의로 검거된 49살 김 모씨로부터 현금 250만원을 받은 데 이어 빚 3600만원을 대신 갚아주겠다는 약속을 받고 김 씨를 불구속 처리해줬습니다.
또 불구속입건된 김 씨에게 자신의 정보원으로부터 받은 필로폰까지 공급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병선(부산지검 강력부장): 마약을 취급하던 경찰관이 오히려 그 마약을, 히로뽕을 취급하는 사람들한테 공급하고, 전에 없었던 이런 사건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기자: 지난 7월에는 김 경장이 가짜 경찰관 2명을 대동하고 필로폰 투약자 46살 장 모씨를 긴급 체포한 뒤 파출소에 들어가 소변검사를 실시하고 거짓 검거 보고를 하는 등 겁을 주었습니다.
그리고 사건 무마대가로 1300만원을 뜯어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김 경장은 검찰의 내사가 시작된 지난 10월 모 파출소로 자리를 옮긴 뒤 지난달 사표를 냈습니다.
마약사범을 전담하는 경찰관마저 검은 유혹에 넘어간 사실은 마약과의 전쟁을 펼쳐온 검찰에 적지 않은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마약과의 전쟁이 일선 경찰관의 무절제한 정보원 활용으로 오히려 수사에 혼선을 빚고 비리를 키우는 부작용을 낳고 있기 때문입니다.
KBS뉴스 양희진입니다.
이 형사는 붙잡은 필로폰 투약자들의 약점을 잡아서 상습적으로 돈을 빼앗고 마약까지 공급해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양희진 기자입니다.
⊙기자: 마약사범으로부터 돈을 갈취하고 마약까지 공급한 혐의로 구속된 사람은 33살 김 모씨.
얼마 전까지 이 경찰서에서 마약담당 수사를 해 오던 경찰관이었습니다.
김 경장은 지난 6월 필로폰 투약 혐의로 검거된 49살 김 모씨로부터 현금 250만원을 받은 데 이어 빚 3600만원을 대신 갚아주겠다는 약속을 받고 김 씨를 불구속 처리해줬습니다.
또 불구속입건된 김 씨에게 자신의 정보원으로부터 받은 필로폰까지 공급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병선(부산지검 강력부장): 마약을 취급하던 경찰관이 오히려 그 마약을, 히로뽕을 취급하는 사람들한테 공급하고, 전에 없었던 이런 사건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기자: 지난 7월에는 김 경장이 가짜 경찰관 2명을 대동하고 필로폰 투약자 46살 장 모씨를 긴급 체포한 뒤 파출소에 들어가 소변검사를 실시하고 거짓 검거 보고를 하는 등 겁을 주었습니다.
그리고 사건 무마대가로 1300만원을 뜯어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김 경장은 검찰의 내사가 시작된 지난 10월 모 파출소로 자리를 옮긴 뒤 지난달 사표를 냈습니다.
마약사범을 전담하는 경찰관마저 검은 유혹에 넘어간 사실은 마약과의 전쟁을 펼쳐온 검찰에 적지 않은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마약과의 전쟁이 일선 경찰관의 무절제한 정보원 활용으로 오히려 수사에 혼선을 빚고 비리를 키우는 부작용을 낳고 있기 때문입니다.
KBS뉴스 양희진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형사 맞아?
-
- 입력 2000-12-28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앵커: 마약전담 형사가 마약사범의 등을 채우다가 덜미를 잡혔습니다.
이 형사는 붙잡은 필로폰 투약자들의 약점을 잡아서 상습적으로 돈을 빼앗고 마약까지 공급해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양희진 기자입니다.
⊙기자: 마약사범으로부터 돈을 갈취하고 마약까지 공급한 혐의로 구속된 사람은 33살 김 모씨.
얼마 전까지 이 경찰서에서 마약담당 수사를 해 오던 경찰관이었습니다.
김 경장은 지난 6월 필로폰 투약 혐의로 검거된 49살 김 모씨로부터 현금 250만원을 받은 데 이어 빚 3600만원을 대신 갚아주겠다는 약속을 받고 김 씨를 불구속 처리해줬습니다.
또 불구속입건된 김 씨에게 자신의 정보원으로부터 받은 필로폰까지 공급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병선(부산지검 강력부장): 마약을 취급하던 경찰관이 오히려 그 마약을, 히로뽕을 취급하는 사람들한테 공급하고, 전에 없었던 이런 사건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기자: 지난 7월에는 김 경장이 가짜 경찰관 2명을 대동하고 필로폰 투약자 46살 장 모씨를 긴급 체포한 뒤 파출소에 들어가 소변검사를 실시하고 거짓 검거 보고를 하는 등 겁을 주었습니다.
그리고 사건 무마대가로 1300만원을 뜯어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김 경장은 검찰의 내사가 시작된 지난 10월 모 파출소로 자리를 옮긴 뒤 지난달 사표를 냈습니다.
마약사범을 전담하는 경찰관마저 검은 유혹에 넘어간 사실은 마약과의 전쟁을 펼쳐온 검찰에 적지 않은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마약과의 전쟁이 일선 경찰관의 무절제한 정보원 활용으로 오히려 수사에 혼선을 빚고 비리를 키우는 부작용을 낳고 있기 때문입니다.
KBS뉴스 양희진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