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 위한 서비스, ‘쾌적한 구장’ 시급

입력 2007.11.15 (22:17) 수정 2007.11.16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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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잡습니다]
리포트 두번째 인터뷰에서 ‘조광민(연세대 체육학과 교수) → 전병관(경희대 체육대학 교수)’로 바로잡습니다.


<앵커 멘트>

스포츠가 부러워하는 게 바로 국내 영화산업인데요.

좀 나아졌다고는 하지만 영화와 비교해 보면 여전히 열악한 경기장 시설이 관중을 끌어모으지 못한 이유입니다.

한국 스포츠 변해야 산다, 오늘은 인프라 문제가 왜 제자리걸음인지, 김도환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리포트>

탄천 축구장에서 챔피언전을 보는 것과, 극장에서 영화를 관람하는 것, 시간과 비용 면에선 별반 다르지 않지만 시설 면의 만족감은 큰 차이가 납니다.

쾌적하고 안락한 의자가 있는 영화관, 반면 딱딱하고 컵 받이, 하나 없는 축구장의 의자, 한 번 찾았던 고객들이 어느 쪽을 다시 찾을지 불을 보듯 뻔합니다.

<인터뷰>서상훈(대학생) : "경기장은 의자도 불편하고요. 시설이 바뀌어야 합니다."

스포츠와 영화, 두 분야를 바라보는 시각차가 문제였습니다.

영화는 스크린쿼터 등으로 보호, 육성돼 왔지만 스포츠는 프로 지원 조항이 없는 스포츠 산업 진흥법처럼 언제나 제자리 걸음이었습니다.

영화가 멀티플렉스라는 대형 인프라를 앞세워 관객을 유치하는 동안, 스포츠는 각종 규제에 발목이 잡혀 제대로 된 투자가 없었습니다.

올 시즌 프로야구의 400만 관중과 프로축구 300만 관중은, 영화 괴물이 단 일주일 새 유치한 관객 수와 같습니다.

<인터뷰>조광민(연세대 체육학과 교수) : "스포츠 팬도 고객입니다. 고객의 기대치는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1990년대 수백만 파운드의 정부 지원에 힘입은 프리미어리그의 성공 사례는 인프라의 중요성을 더욱 깨닫게 합니다.

스포츠가 영화와 같은 산업이라는 인식 전환과 함께, 인프라 확충을 위한 법적, 제도적인 틀의 변화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김도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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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팬 위한 서비스, ‘쾌적한 구장’ 시급
    • 입력 2007-11-15 21:47:30
    • 수정2007-11-16 10:2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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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잡습니다]
리포트 두번째 인터뷰에서 ‘조광민(연세대 체육학과 교수) → 전병관(경희대 체육대학 교수)’로 바로잡습니다.
<앵커 멘트> 스포츠가 부러워하는 게 바로 국내 영화산업인데요. 좀 나아졌다고는 하지만 영화와 비교해 보면 여전히 열악한 경기장 시설이 관중을 끌어모으지 못한 이유입니다. 한국 스포츠 변해야 산다, 오늘은 인프라 문제가 왜 제자리걸음인지, 김도환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리포트> 탄천 축구장에서 챔피언전을 보는 것과, 극장에서 영화를 관람하는 것, 시간과 비용 면에선 별반 다르지 않지만 시설 면의 만족감은 큰 차이가 납니다. 쾌적하고 안락한 의자가 있는 영화관, 반면 딱딱하고 컵 받이, 하나 없는 축구장의 의자, 한 번 찾았던 고객들이 어느 쪽을 다시 찾을지 불을 보듯 뻔합니다. <인터뷰>서상훈(대학생) : "경기장은 의자도 불편하고요. 시설이 바뀌어야 합니다." 스포츠와 영화, 두 분야를 바라보는 시각차가 문제였습니다. 영화는 스크린쿼터 등으로 보호, 육성돼 왔지만 스포츠는 프로 지원 조항이 없는 스포츠 산업 진흥법처럼 언제나 제자리 걸음이었습니다. 영화가 멀티플렉스라는 대형 인프라를 앞세워 관객을 유치하는 동안, 스포츠는 각종 규제에 발목이 잡혀 제대로 된 투자가 없었습니다. 올 시즌 프로야구의 400만 관중과 프로축구 300만 관중은, 영화 괴물이 단 일주일 새 유치한 관객 수와 같습니다. <인터뷰>조광민(연세대 체육학과 교수) : "스포츠 팬도 고객입니다. 고객의 기대치는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1990년대 수백만 파운드의 정부 지원에 힘입은 프리미어리그의 성공 사례는 인프라의 중요성을 더욱 깨닫게 합니다. 스포츠가 영화와 같은 산업이라는 인식 전환과 함께, 인프라 확충을 위한 법적, 제도적인 틀의 변화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김도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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