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스포츠, ‘한국형 클럽’ 정착 절실

입력 2007.11.14 (22:58) 수정 2007.11.15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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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 프로스포츠를 진단해보는 세 번째 시간입니다.

흥행에 절실한 스타 발굴과 지역 연고 정착을 위해 우리 현실에 맞는 클럽 시스템의 정착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김완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포르투갈의 작은 섬에서 태어난 호날두가 꿈을 키운 곳은 축구 클럽.

스포르팅 유소년팀을 발판으로 세계 최고 인기구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대표스타가 됐습니다.

<인터뷰> 호날두 : "그 당시 동료들과 최선을 다한 것이 지금 빅리그에서 뛸 수 있게 한 원동력입니다."

이처럼, 클럽은 스포츠 시장에 스타들을 공급하는 젖줄입니다.

전문적인 훈련과 경력을 관리해주는 에이전트를 통해 예비스타들을 키워냅니다.

스포츠 클럽은 프로스포츠의 근간인 지역연고 의식을 확산시킵니다.

이른바, 프렌차이즈 스타로 불리는 자신의 팀 컬러에 맞는 선수를 길러내고, 라이벌과 맞서며 풍부한 화제를 낳고 선수와 지역 팬들을 하나로 묶습니다.

한 가족 같은 연고 의식 때문에 루니의 경우처럼, 다른 팀으로 이적하면 우승 못지않은 뜨거운 관심사가 됩니다.

<인터뷰> 송명규 박사 : "스포츠스타도 닮고 싶은 대중스타기 때문이다."

클럽 시스템의 정착이 절실하다는 것을 알고 있는 프로구단들은 다양한 형태로 실험중입니다.

올 K-리그 우승팀 포항의 오범석과 황진성, 서울의 기성용과 이청용 등은 성공 가능성을 보여준 좋은 예입니다.

그러나 선수층이 겹치는 학원 스포츠와의 충돌이 문제입니다.

프로 구단과 지역학교가 연계해 우리 실정에 맞는 대안을 찾아가고 있지만, 아직 클럽팀은 정규대회 대회조차 출전할 수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한국형 클럽시스템의 정착, 진정한 프로스포츠를 바라는 우리의 과제입니다.

KBS 뉴스 김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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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 스포츠, ‘한국형 클럽’ 정착 절실
    • 입력 2007-11-14 21:45:22
    • 수정2007-11-15 07:3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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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 프로스포츠를 진단해보는 세 번째 시간입니다. 흥행에 절실한 스타 발굴과 지역 연고 정착을 위해 우리 현실에 맞는 클럽 시스템의 정착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김완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포르투갈의 작은 섬에서 태어난 호날두가 꿈을 키운 곳은 축구 클럽. 스포르팅 유소년팀을 발판으로 세계 최고 인기구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대표스타가 됐습니다. <인터뷰> 호날두 : "그 당시 동료들과 최선을 다한 것이 지금 빅리그에서 뛸 수 있게 한 원동력입니다." 이처럼, 클럽은 스포츠 시장에 스타들을 공급하는 젖줄입니다. 전문적인 훈련과 경력을 관리해주는 에이전트를 통해 예비스타들을 키워냅니다. 스포츠 클럽은 프로스포츠의 근간인 지역연고 의식을 확산시킵니다. 이른바, 프렌차이즈 스타로 불리는 자신의 팀 컬러에 맞는 선수를 길러내고, 라이벌과 맞서며 풍부한 화제를 낳고 선수와 지역 팬들을 하나로 묶습니다. 한 가족 같은 연고 의식 때문에 루니의 경우처럼, 다른 팀으로 이적하면 우승 못지않은 뜨거운 관심사가 됩니다. <인터뷰> 송명규 박사 : "스포츠스타도 닮고 싶은 대중스타기 때문이다." 클럽 시스템의 정착이 절실하다는 것을 알고 있는 프로구단들은 다양한 형태로 실험중입니다. 올 K-리그 우승팀 포항의 오범석과 황진성, 서울의 기성용과 이청용 등은 성공 가능성을 보여준 좋은 예입니다. 그러나 선수층이 겹치는 학원 스포츠와의 충돌이 문제입니다. 프로 구단과 지역학교가 연계해 우리 실정에 맞는 대안을 찾아가고 있지만, 아직 클럽팀은 정규대회 대회조차 출전할 수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한국형 클럽시스템의 정착, 진정한 프로스포츠를 바라는 우리의 과제입니다. KBS 뉴스 김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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