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준, ‘취재 전쟁’ 속 공항 도착

입력 2007.11.16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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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선판도를 뒤흔들지도 모를 BBK 김경준씨가 국내에 송환됐습니다.

김씨는 아무 말이 없었습니다.

먼저, 공항 도착 모습과 송환 과정을 김병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경준 씨가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미국 LA 공항을 출발한 지 11시간 반만인 오늘 저녁 6시 8분, 도피 5년 11개월 만입니다.

짧은 머리, 검은색 양복과 흰 와이셔츠 차림의 김 씨는 다소 피곤한 표정으로 한 차례 한숨만 쉴뿐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김 씨는 곧바로 별도 출입구를 통해 호송팀과 나갔습니다.

007 작전을 방불케할 정도로 극비리에 송환된 김 씨는 비행기 내 어느 좌석에서도 눈에 띄지 않았습니다.

당초 알려진 일반석 뒷 좌석이 아니라 승무원 대기소인 벙커에 있었기 때문입니다.

도착 직후 김 씨는 "언론에 노출 되는만큼 옷 매무새를 다시 하고 세수와 양치 하고 싶다"고 말해 언론에 공개되는 시간이 지체되기도 했습니다.

저녁 7시 50분, 서울중앙지검에 도착한 김 씨는 취재진들을 보고 놀란 표정을 짓기도 했지만 공항에서와 달리 활짝 웃으며 여유로운 모습이었습니다.

3분간 촬영에 응한 김 씨는 엘리베이터 앞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일부러 이 때 온 것이 아니며 민사 소송이 끝나서 온 것"이라고 말을 한 뒤 곧바로 검찰 조사실로 향했습니다.

KBS 뉴스 김병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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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경준, ‘취재 전쟁’ 속 공항 도착
    • 입력 2007-11-16 20:52:52
    뉴스 9
<앵커 멘트> 대선판도를 뒤흔들지도 모를 BBK 김경준씨가 국내에 송환됐습니다. 김씨는 아무 말이 없었습니다. 먼저, 공항 도착 모습과 송환 과정을 김병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경준 씨가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미국 LA 공항을 출발한 지 11시간 반만인 오늘 저녁 6시 8분, 도피 5년 11개월 만입니다. 짧은 머리, 검은색 양복과 흰 와이셔츠 차림의 김 씨는 다소 피곤한 표정으로 한 차례 한숨만 쉴뿐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김 씨는 곧바로 별도 출입구를 통해 호송팀과 나갔습니다. 007 작전을 방불케할 정도로 극비리에 송환된 김 씨는 비행기 내 어느 좌석에서도 눈에 띄지 않았습니다. 당초 알려진 일반석 뒷 좌석이 아니라 승무원 대기소인 벙커에 있었기 때문입니다. 도착 직후 김 씨는 "언론에 노출 되는만큼 옷 매무새를 다시 하고 세수와 양치 하고 싶다"고 말해 언론에 공개되는 시간이 지체되기도 했습니다. 저녁 7시 50분, 서울중앙지검에 도착한 김 씨는 취재진들을 보고 놀란 표정을 짓기도 했지만 공항에서와 달리 활짝 웃으며 여유로운 모습이었습니다. 3분간 촬영에 응한 김 씨는 엘리베이터 앞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일부러 이 때 온 것이 아니며 민사 소송이 끝나서 온 것"이라고 말을 한 뒤 곧바로 검찰 조사실로 향했습니다. KBS 뉴스 김병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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