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동포 국악 한마당’ 열려

<앵커 멘트>

지구촌 소식 오늘은 로스엔젤레스를 연결합니다.

김정훈 특파원 안녕하십니까.

김경준씨 송환때문에 L.A가 떠들썩 했었는데 어제밤에는 우리 국악이 LA동포들과 미국인들을 즐겁게 했다구요?

<리포트>

네, 해마다 KBS-LA가 주관하는 국악 한마당이 어제밤 로스엔젤레스에서 펼쳐졌습니다.

이번 공연의 제목은 사운드 오브 코리아,"한국의 소리"로 정했습니다.

사물놀이패의 신명나는 연주를 시작으로 화려한 부채춤, 경기민요를 비롯한 각 지방의 민요, 풍년가,가야금 산조의 순서로 민족의 소리가락이 차례로 울려 퍼졌습니다.

고향땅에서 듣고 느끼던 우리의 정서,우리 소리를 듣는 동포들이 이민생활의 고단함을 잊고 모처럼 향수에 젖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미국인 관객들도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며 한국의 소리가락에 흠뻑 젖었습니다.

동포들,미국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시겠습니다.

<인터뷰>박종완: "온지가 한 30년 넘었는데 너무나 한국 풍미를 많이 느끼고 너무나 엔돌핀이 많이 생기고."

<인터뷰>마린느

<질문2> 역시 미국에서도 소리꾼의 구수한 입담이 인기였다구요?

<답변2>

그렇습니다. 뜻을 알아듣지 못하는 미국인들도 동포들과 함께 덩달아 어깨를 들썩이는 흥겨운 한때를 즐겼습니다.

소리꾼 신영희씨의 공연 잠시 보시겠습니다.

언제들어도 유쾌하고 시원한 흥부가를 열창하면서 인간문화재 신영희씨는 물론 장단패들, 관객 모두가 하나가 됐습니다.

특히 이번공연에는 초청된 한국국안 단원뿐아니라 재미 국악원 단원들이 모두 참석해 동포사회의 국악실력이 이만큼 커졌다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신영희씨를 포함해 이영희,이호연,김중섭 등 분야멸 인간문화재가 4명이나 함께 공연을 했습니다.

인간문화재 신영씨의 이야기입니다.

<인터뷰>신영희: "고수하고 저하고 관객하고 삼위일체가 돼갔고 오늘 참 좋았던 것 같애요.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서 분위기가 고조되고 좋았던 것같습니다."

<질문3> 미국 동포들을 위해 공연실황을 중계 하지요?

<답변3>

미국의 추석절이랄 수있는 추수감사절인 오는 20일 KBS-LA가 이번 공연실황을 켈리포니아 일대에 방송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로스엔젤레스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