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준 씨 부인 기자회견, “이면계약서에 이명박 친필사인”

입력 2007.11.21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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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BBK사건의 김경준씨의 부인 이보라 씨가 미국 로스엔젤레스에서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이씨는 남편 김경준씨와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 간의 이면계약서에는 이 후보의 친필사인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원종진 기자 자세한 내용 전해주시죠.

<리포트>

오늘 김경준씨 가족 기자회견에는 당초 알려졌던 김씨의 누나 에리카 김 대신 김씨의 부인 이보라 씨가 나타났습니다.

이보라 씨는 남편 김씨와 이명박 후보 간에는 4건의 이면계약서가 있으며 한 건은 한글 계약서, 세 건은 영문계약서라고 밝혔습니다.

이 씨는 한글 계약서는 이명박 후보가 비비케이를 소유했었다는 것을 증명하는 계약서라고 주장했습니다.

나머지 3건은 영문 계약서로 모든 주식이 결국은 이 후보의 엘케이이뱅크로 가도록 만든 서류이며 여기에 이 후보의 친필사인이 돼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씨는 그러나 문제의 이면계약서를 공개할 경우 이명박 후보가 계약서상의 사인과 다른 위장된 사인을 공개할 것으로 판단해서 계약서 원본은 공개하지 않고 사본만 공개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 후보 측이 김씨를 매도해선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이 씨는 "이명박 후보가 제 남편을 근거 없이 비방한다고 해서 제 남편이 사기꾼이 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분명히 말씀드립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오늘 회견장에는 미국언론을 포함해 취재진 100여 명이 몰려왔으며 일부 동포들이 이보라 씨의 기자회견을 비난하는 시위를 벌이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원종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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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경준 씨 부인 기자회견, “이면계약서에 이명박 친필사인”
    • 입력 2007-11-21 07:5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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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BBK사건의 김경준씨의 부인 이보라 씨가 미국 로스엔젤레스에서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이씨는 남편 김경준씨와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 간의 이면계약서에는 이 후보의 친필사인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원종진 기자 자세한 내용 전해주시죠. <리포트> 오늘 김경준씨 가족 기자회견에는 당초 알려졌던 김씨의 누나 에리카 김 대신 김씨의 부인 이보라 씨가 나타났습니다. 이보라 씨는 남편 김씨와 이명박 후보 간에는 4건의 이면계약서가 있으며 한 건은 한글 계약서, 세 건은 영문계약서라고 밝혔습니다. 이 씨는 한글 계약서는 이명박 후보가 비비케이를 소유했었다는 것을 증명하는 계약서라고 주장했습니다. 나머지 3건은 영문 계약서로 모든 주식이 결국은 이 후보의 엘케이이뱅크로 가도록 만든 서류이며 여기에 이 후보의 친필사인이 돼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씨는 그러나 문제의 이면계약서를 공개할 경우 이명박 후보가 계약서상의 사인과 다른 위장된 사인을 공개할 것으로 판단해서 계약서 원본은 공개하지 않고 사본만 공개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 후보 측이 김씨를 매도해선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이 씨는 "이명박 후보가 제 남편을 근거 없이 비방한다고 해서 제 남편이 사기꾼이 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분명히 말씀드립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오늘 회견장에는 미국언론을 포함해 취재진 100여 명이 몰려왔으며 일부 동포들이 이보라 씨의 기자회견을 비난하는 시위를 벌이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원종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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