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임제 개헌 논란 가열

입력 2000.12.29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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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연말 정치권에 개헌론을 둘러싼 논란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과 자민련의 공조가 사실상 복원됐습니다.
이춘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4년 중임과 정부통령제 개헌을 주장해 온 민주당의 김중권 대표가 오늘 개헌의 당위성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현행 담임제는 조기 레임덕과 정국 불안정 등 불안정이 적지 않다는 논리입니다.
김 대표는 그러나 현실적으로는 개헌이 가능하지 않다며 파문 확산을 차단했습니다.
⊙김중권(민주당 대표): 추진할 의사도 없고 또 추진한 적도 없고 또 개헌을 함에 있어서는 아시는 것처럼 국회에서 3분의 1의 의석이 필요한데 지금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것입니다.
⊙기자: 반면에 이인제 민주당 최고위원은 개헌은 빠를수록 좋고 1년 이내면 가능하다며 사실상 현 정부 임기 내 개헌을 주장했습니다.
민주당과 자민련의 공조도 복원됐습니다.
김중권 대표는 김종필 자민련 명예총재로부터 공조복원 확약을 받았다고 밝혔고 자민련도 이를 뒷받침했습니다.
한나라당은 공조 복원과 잇단 개헌론 제기가 정계개편의 전주곡이 아니냐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개헌론을 방치할 경우 정계 개편으로 이어질 것을 우려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개헌론이 경제 회복에 도움이 안 된다며 미리 쐐기를 박고 나섰습니다.
⊙권철현(한나라당 대변인): 지금은 국민의 눈을 딴 데로 홀릴 것이 아니라 국민과 지도자가 하나가 되어서 쓰러진 경제를 일으켜 나라를 다시 세우는 일이 시급할 때입니다.
⊙기자: 정치권의 이해관계가 얽힌 만큼 한나라당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개헌론은 신년 정국의 최대 관심사가 될 전망입니다.
KBS뉴스 이춘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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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임제 개헌 논란 가열
    • 입력 2000-12-29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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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연말 정치권에 개헌론을 둘러싼 논란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과 자민련의 공조가 사실상 복원됐습니다. 이춘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4년 중임과 정부통령제 개헌을 주장해 온 민주당의 김중권 대표가 오늘 개헌의 당위성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현행 담임제는 조기 레임덕과 정국 불안정 등 불안정이 적지 않다는 논리입니다. 김 대표는 그러나 현실적으로는 개헌이 가능하지 않다며 파문 확산을 차단했습니다. ⊙김중권(민주당 대표): 추진할 의사도 없고 또 추진한 적도 없고 또 개헌을 함에 있어서는 아시는 것처럼 국회에서 3분의 1의 의석이 필요한데 지금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것입니다. ⊙기자: 반면에 이인제 민주당 최고위원은 개헌은 빠를수록 좋고 1년 이내면 가능하다며 사실상 현 정부 임기 내 개헌을 주장했습니다. 민주당과 자민련의 공조도 복원됐습니다. 김중권 대표는 김종필 자민련 명예총재로부터 공조복원 확약을 받았다고 밝혔고 자민련도 이를 뒷받침했습니다. 한나라당은 공조 복원과 잇단 개헌론 제기가 정계개편의 전주곡이 아니냐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개헌론을 방치할 경우 정계 개편으로 이어질 것을 우려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개헌론이 경제 회복에 도움이 안 된다며 미리 쐐기를 박고 나섰습니다. ⊙권철현(한나라당 대변인): 지금은 국민의 눈을 딴 데로 홀릴 것이 아니라 국민과 지도자가 하나가 되어서 쓰러진 경제를 일으켜 나라를 다시 세우는 일이 시급할 때입니다. ⊙기자: 정치권의 이해관계가 얽힌 만큼 한나라당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개헌론은 신년 정국의 최대 관심사가 될 전망입니다. KBS뉴스 이춘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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