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후보 공식 유세…초반 기선 잡기

<앵커 멘트>

공식 선거운동 기간 첫날이었던 어제 각 후보들은 전국을 돌며 총력 득표전에 돌입했습니다.

먼저 정동영, 이명박, 이회창 후보의 첫 날 행보를 정윤섭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경의선 남측 최북단 도라산역을 찾은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 평화경제시대를 강조하며 다른 후보들과의 차별성을 내세웠습니다.

늦은 밤까지 시민들을 만나면서, 장남처럼 국민을 챙기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녹취> 정동영(대통합민주신당 후보):"주거불안 해결하면 좋은 시대, 좋은 대통령, 가족행복시대 만들 수 있지 않겠습니까?"

정권 창출로 경제를 살리겠다며, 서울역에서 첫 대중연설을 한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는 KTX로 대전, 대구, 부산을 차례로 방문했습니다.

무능하고 책임감없는 정권을 교체해야 한다며 자신만이 적임자라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이명박(한나라당 후보):"다른 것은 몰라도 경제를 살려서 대한민국 국민을 행복하게 만들겠습니다."

기호 12번, 무소속 이회창 후보는 배 12척으로 왜군을 물리친 이순신 장군에 비유하며, 대한민국을 구하는 듬직한 대통령이 되겠다며 결의를 다졌습니다.

노량진, 남대문, 가락동 등 서울지역 시장을 돌며 서민 밀착형 유세를 펼쳤습니다.

<녹취> 이회창(무소속 후보):"서민 생활비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생활비 생계비에 대해 세금을 대폭적으로 줄이는 정책..."

공식선거운동 이틀째인 오늘,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는 수도권 재래시장과 공단에서,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는 행정중심복합도시 등 충청지역에서 득표전을 이어갑니다.

무소속 이회창 후보는 별다른 외부 유세 없이 내일 있을 관훈토론회 준비에 주력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정윤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