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철 차명 의심 계좌 추가 발견

입력 2007.11.29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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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다음은 삼성 비자금 의혹, 수사 속보입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가 김용철 변호사의 차명으로 의심되는 상당수의 계좌를 추가로 발견해 입출금 내역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명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국의 금융기관에서 김용철 변호사 명의로 개설된 다수의 계좌들이 추가로 발견됐습니다.

삼성의 차명계좌인지 여부가 검찰 조사의 핵심입니다.

특별수사감찰본부 김수남 차장검사는 추가로 발견된 계좌들의 입출금 내역을 제출받아 김용철 변호사를 상대로 확인해 보면 삼성의 차명계좌인지 여부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계좌 가운데는 통장 잔액이 천백 원인 우리은행 삼성센터지점 계좌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늘 오후 다시 소환된 김 변호사도 자신 명의의 삼성 차명계좌가 수십 개는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터뷰>김용철 변호사 : "(검찰이 차명계좌 발견했다는데?) 그랬다죠. (몇개나 되나요?) 수십 개나 될 겁니다. 검찰에서 밝혀야죠."

이와 관련해 검찰은 오늘 우리은행 관계자 등 4~5명을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계좌 개설 경위 등을 집중 조사했습니다.

또, 이건희 회장 부자에 이어 삼성 비자금 사건의 일부 관련자들에 대해 추가로 출국 금지 조치를 내렸습니다.

참여연대와 민변 측도 오늘 이번 사건의 고발인 자격으로 검찰에 출석해 진술서를 제출하고, 특별수사본부가 특검 수사 착수 전까지는 전방위적인 수사에 나서야 한다는 의견을 전달했습니다.

특별수사본부 내부에서도 삼성그룹의 증거 인멸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지만, 특검 수사가 예정된 상황에서 압수수색 실시에 대한 견해가 엇갈리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 뉴스 김명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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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용철 차명 의심 계좌 추가 발견
    • 입력 2007-11-29 21: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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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다음은 삼성 비자금 의혹, 수사 속보입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가 김용철 변호사의 차명으로 의심되는 상당수의 계좌를 추가로 발견해 입출금 내역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명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국의 금융기관에서 김용철 변호사 명의로 개설된 다수의 계좌들이 추가로 발견됐습니다. 삼성의 차명계좌인지 여부가 검찰 조사의 핵심입니다. 특별수사감찰본부 김수남 차장검사는 추가로 발견된 계좌들의 입출금 내역을 제출받아 김용철 변호사를 상대로 확인해 보면 삼성의 차명계좌인지 여부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계좌 가운데는 통장 잔액이 천백 원인 우리은행 삼성센터지점 계좌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늘 오후 다시 소환된 김 변호사도 자신 명의의 삼성 차명계좌가 수십 개는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터뷰>김용철 변호사 : "(검찰이 차명계좌 발견했다는데?) 그랬다죠. (몇개나 되나요?) 수십 개나 될 겁니다. 검찰에서 밝혀야죠." 이와 관련해 검찰은 오늘 우리은행 관계자 등 4~5명을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계좌 개설 경위 등을 집중 조사했습니다. 또, 이건희 회장 부자에 이어 삼성 비자금 사건의 일부 관련자들에 대해 추가로 출국 금지 조치를 내렸습니다. 참여연대와 민변 측도 오늘 이번 사건의 고발인 자격으로 검찰에 출석해 진술서를 제출하고, 특별수사본부가 특검 수사 착수 전까지는 전방위적인 수사에 나서야 한다는 의견을 전달했습니다. 특별수사본부 내부에서도 삼성그룹의 증거 인멸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지만, 특검 수사가 예정된 상황에서 압수수색 실시에 대한 견해가 엇갈리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 뉴스 김명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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