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포스터가 최고’ 벽보 경쟁도 치열

입력 2007.11.30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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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대선 후보 12명의 선거벽보가 오늘 전국에 일제히 게시됐습니다.

이번 벽보는 역대 대선사상 가장 길다고 하는데, 각 후보마다 개성있는 방식으로 기호 알리기에 나섰습니다.

서지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정장 대신 노타이 차림으로 파격적인 모습을 선보인 정동영 후보, 따뜻한 '가족행복' 이미지를 강조하면서 첫 번째 주자라는 점을 부각시킨다는 전략입니다.

<인터뷰> 전병헌(의원/신당 홍보본부장): "계절적인 면을 고려해 따뜻한 색을 썼고, 제일 좋은 대통령, 제일 국민을 위하는 대통령 이미지를 부각시키기 위해 노력"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는 유일하게 상반신 사진으로 등장했습니다.

지난 두차례의 대선에서 2번이 연달아 승리한 만큼 기호 2번을 크게 부각시킨다는 목표입니다.

<인터뷰> 정병국(한나라당 의원): "2번은 승리라는 공식을 전략적으로 활용할 것..."

마지막 번호를 배정받은 이회창 후보, 1번도 아니고, 2번도 아니다 싶으면 합쳐서 12번을 찍어달라며 기호 12에 클릭 기호까지 표시했습니다.

<인터뷰> 이흥주(홍보팀장): "12는 이순신 장군이 12척의 배로 나라를 구한 역사적으로 의미가 있는 숫자다."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는 제3의 대안을, 민주당 이인제 후보는 '강력한 4번 타자'를, 국민중심당 심대평 후보는 오케이, 6번 문국현 후보는 '육감'을 강조하며 기호 알리기에 적극 나섰습니다.

이번 17대 대선에서는 지난 87년 직선제 이후 가장 많은 12명의 후보가 출마했습니다. 때문에 부착된 벽보 길이만도 7미터에 이릅니다.

전국 9만 2천여 곳에 일제히 게시된 선전 벽보들은 유권자들에게 후보와 기호를 동시에 알리는 귀중한 홍보수단입니다.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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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 포스터가 최고’ 벽보 경쟁도 치열
    • 입력 2007-11-30 21:27:36
    뉴스 9
<앵커 멘트> 대선 후보 12명의 선거벽보가 오늘 전국에 일제히 게시됐습니다. 이번 벽보는 역대 대선사상 가장 길다고 하는데, 각 후보마다 개성있는 방식으로 기호 알리기에 나섰습니다. 서지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정장 대신 노타이 차림으로 파격적인 모습을 선보인 정동영 후보, 따뜻한 '가족행복' 이미지를 강조하면서 첫 번째 주자라는 점을 부각시킨다는 전략입니다. <인터뷰> 전병헌(의원/신당 홍보본부장): "계절적인 면을 고려해 따뜻한 색을 썼고, 제일 좋은 대통령, 제일 국민을 위하는 대통령 이미지를 부각시키기 위해 노력"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는 유일하게 상반신 사진으로 등장했습니다. 지난 두차례의 대선에서 2번이 연달아 승리한 만큼 기호 2번을 크게 부각시킨다는 목표입니다. <인터뷰> 정병국(한나라당 의원): "2번은 승리라는 공식을 전략적으로 활용할 것..." 마지막 번호를 배정받은 이회창 후보, 1번도 아니고, 2번도 아니다 싶으면 합쳐서 12번을 찍어달라며 기호 12에 클릭 기호까지 표시했습니다. <인터뷰> 이흥주(홍보팀장): "12는 이순신 장군이 12척의 배로 나라를 구한 역사적으로 의미가 있는 숫자다."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는 제3의 대안을, 민주당 이인제 후보는 '강력한 4번 타자'를, 국민중심당 심대평 후보는 오케이, 6번 문국현 후보는 '육감'을 강조하며 기호 알리기에 적극 나섰습니다. 이번 17대 대선에서는 지난 87년 직선제 이후 가장 많은 12명의 후보가 출마했습니다. 때문에 부착된 벽보 길이만도 7미터에 이릅니다. 전국 9만 2천여 곳에 일제히 게시된 선전 벽보들은 유권자들에게 후보와 기호를 동시에 알리는 귀중한 홍보수단입니다.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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