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부동액·워셔액 불량품 주의보

<앵커 멘트>

자동차 부동액과 워셔액 10개 가운데 1개는 기준보다 높은 온도에서 어는 등 불량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됩니다.

조현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이 겨울철을 맞아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자동차용 부동액과 워셔액에 대해 품질 검사를 실시한 결과, 69개 제품 가운데 7개 제품이 품질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부동액의 경우, 전체 40개 제품 가운데 3개가 수분 함량과 어는점, 금속부식성 등에서 품질 기준에 미달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KS 인증을 받지 않은 제품의 불량률이 18%로, KS 제품의 불량률 3%보다 6배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워셔액의 경우도 전체 29개 제품 가운데 4개가 품질 기준에 못미쳐 겨울철에 사용하기에 부적절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워셔액 역시 KS 인증을 받지 않은 제품의 불량률이 훨씬 높았습니다.

또 부동액과 워셔액 전체 조사 대상 69개 제품 가운데 5개 제품은 부식 방지 기능이 떨어져 냉각기 파손과 차체 부식 등의 피해를 입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술표준원은 불량 부동액과 워셔액의 경우 차량 운행에 직접적인 지장을 줄 수 있는 만큼, 품질 결함이 드러난 7개 제품의 생산업체에 대해 인증취소와 개선 명령 등의 행정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조현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