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상복합건물 불로 ‘주민 100여 명’ 대피

입력 2007.12.04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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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젯밤 경기도의 한 주상복합 건물에서 불이나 주민 100여 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유독성 연기를 들이마신 10여 명은 아직도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박 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소방대원들이 쉴새없이 물을 쏘아보지만 불길을 잡는데는 역부족입니다.

구조된 주민들이 황급히 건물을 빠져 나옵니다.

2층에서 시작된 불길을 한 시간 가량 잡지 못해 건물 한쪽 면은 유리창이 깨지고 온통 그을렸습니다.

미처 피하지 못한 입주자들은 연락처와 집 호수를 적은 물병을 창 밖으로 던져 자신들의 위치를 알리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안양소방서 소방관: "주민들이 도와달라고 병에 자신들의 위치를 적어 창 밖으로 보낸거죠"

계단을 타고 올라간 유독성 가스를 마신 주민 10여 명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특히 고층에 사는 입주자들은 불이 난 사실을 뒤늦게 알아 피해가 컸습니다.

<인터뷰> 건물 입주자: "대피해서 7층 불이 난 면에 사는 아는 분한테 전화했더니 불이 난 줄도 모르고 있더라고요."

2층에서 떨어진 불똥과 유리창 조각으로 1층 주차장에 있던 수 십대의 차량이 파손됐습니다.

경찰은 이 건물 2층의 음식점 주방에서 식용 기름이 과열되면서 불이 났다는 목격자들의 말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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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상복합건물 불로 ‘주민 100여 명’ 대피
    • 입력 2007-12-04 08:38:43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어젯밤 경기도의 한 주상복합 건물에서 불이나 주민 100여 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유독성 연기를 들이마신 10여 명은 아직도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박 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소방대원들이 쉴새없이 물을 쏘아보지만 불길을 잡는데는 역부족입니다. 구조된 주민들이 황급히 건물을 빠져 나옵니다. 2층에서 시작된 불길을 한 시간 가량 잡지 못해 건물 한쪽 면은 유리창이 깨지고 온통 그을렸습니다. 미처 피하지 못한 입주자들은 연락처와 집 호수를 적은 물병을 창 밖으로 던져 자신들의 위치를 알리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안양소방서 소방관: "주민들이 도와달라고 병에 자신들의 위치를 적어 창 밖으로 보낸거죠" 계단을 타고 올라간 유독성 가스를 마신 주민 10여 명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특히 고층에 사는 입주자들은 불이 난 사실을 뒤늦게 알아 피해가 컸습니다. <인터뷰> 건물 입주자: "대피해서 7층 불이 난 면에 사는 아는 분한테 전화했더니 불이 난 줄도 모르고 있더라고요." 2층에서 떨어진 불똥과 유리창 조각으로 1층 주차장에 있던 수 십대의 차량이 파손됐습니다. 경찰은 이 건물 2층의 음식점 주방에서 식용 기름이 과열되면서 불이 났다는 목격자들의 말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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