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선박 블록 수입’ 신종 밀수 통로로 악용

입력 2007.12.05 (09:4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조선호황으로 남해안에 선박블록 수입이 늘면서 중국에서 바지선을 끌고 오는 예인선이 새로운 밀수 경로로 악용되고 있습니다.

오종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선박 블록을 실은 바지선을 중국에서 경남 진해까지 끌고 온 예인선입니다.

이 배 선장 50살 조 모씨는 조타실 안에 중국산 발기부전치료제와 고급시계 등 시가 2천만 원어치 물품을 숨겨 들여오다 붙잡혔습니다.

<인터뷰> 장성기(통영해경 외사계장) : "점조직이어서 첩보가 아니면 검거가 힘듭니다."

최근 조선호황으로 중국에서 선박블록을 싣고 경남지역 조선소를 오가는 예인선 운항이 늘면서 신종 밀수 수단으로 악용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전혀 없었던 예인선을 통한 밀수는 올해 네 건이나 적발됐습니다.

세관직원이 직접 배에 승선해 밀수검사를 하는 비율이 10%도 안 되는 걸 감안하면 실제 밀수건수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인터뷰> 홍석현(마산세관 진해감시소장) : "소수 선박만 집중해 효율적으로 검사하는 체재로 가고 있다."

예인선 선원 관리도 허술해 세관 검사만 마치면 별다른 제재 없이 밀수품 외부 반출이 가능합니다.

<녹취> 진해세관 청원경찰 : "(외출 허가증이 있는지 없는지만 확인해 보내나요?) 예, 외출 허가증만 있으면 되니까."

예인선을 통한 중국 선박 블록 수입이 새로운 밀수 통로로 악용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오종우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중국 선박 블록 수입’ 신종 밀수 통로로 악용
    • 입력 2007-12-05 09:16:44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조선호황으로 남해안에 선박블록 수입이 늘면서 중국에서 바지선을 끌고 오는 예인선이 새로운 밀수 경로로 악용되고 있습니다. 오종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선박 블록을 실은 바지선을 중국에서 경남 진해까지 끌고 온 예인선입니다. 이 배 선장 50살 조 모씨는 조타실 안에 중국산 발기부전치료제와 고급시계 등 시가 2천만 원어치 물품을 숨겨 들여오다 붙잡혔습니다. <인터뷰> 장성기(통영해경 외사계장) : "점조직이어서 첩보가 아니면 검거가 힘듭니다." 최근 조선호황으로 중국에서 선박블록을 싣고 경남지역 조선소를 오가는 예인선 운항이 늘면서 신종 밀수 수단으로 악용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전혀 없었던 예인선을 통한 밀수는 올해 네 건이나 적발됐습니다. 세관직원이 직접 배에 승선해 밀수검사를 하는 비율이 10%도 안 되는 걸 감안하면 실제 밀수건수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인터뷰> 홍석현(마산세관 진해감시소장) : "소수 선박만 집중해 효율적으로 검사하는 체재로 가고 있다." 예인선 선원 관리도 허술해 세관 검사만 마치면 별다른 제재 없이 밀수품 외부 반출이 가능합니다. <녹취> 진해세관 청원경찰 : "(외출 허가증이 있는지 없는지만 확인해 보내나요?) 예, 외출 허가증만 있으면 되니까." 예인선을 통한 중국 선박 블록 수입이 새로운 밀수 통로로 악용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오종우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