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항운노조위원장, 납품 비리로 체포

입력 2007.12.05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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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항운노조의 비리가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지난 10월 취업비리가 터진 데 이어, 이번에는 납품비리입니다.

이유덕 현 부산 항운노조위원장이 납품업체로부터 수천만 원을 받아챙긴 혐의로 검찰에 체포됐습니다.

노준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부산항운노조위원장 56살 이유덕 씨가 검찰에 체포됐습니다.

이유덕 항운노조위원장은 노조위원장에 당선되기 전인 지난 2005년 6월부터 2년 동안 노조 후생복지 부위원장으로 재직할 당시, 노조원들이 사용하는 안전화와 안전모, 안전조끼 등을 구매하면서 납품업체로부터 수차례에 걸쳐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유덕 위원장은 납품업체 2곳으로부터 수천만 원을 받아챙긴 것으로 알려졌으며 검찰 조사에서, 납품업자들은 뇌물을 건넨 사실을 시인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검찰은 구체적인 물증 확보를 위해 법원으로부터 영장을 발부받아 항운노조사무실과 자택을 전격 압수수색했습니다.

그러나 이 위원장은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녹취> 항운노조 관계자 : "100% 그럴 수 없죠. 부위원장은 중간에 확인만 할 뿐이지, 결재나 사업자 선정을 할 결정권이 없다는 말입니다."

이유덕 위원장이 항운노조 위원장에 취임한 지 6개월째.

이 위원장은 납품비리뿐만 아니라, 노조 집행부를 친.인척으로 구성한 뒤 취업장사를 했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유덕 항운노조위원장과 납품업자 2명에 대한 수사가 끝나는 오늘 오후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노준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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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 항운노조위원장, 납품 비리로 체포
    • 입력 2007-12-05 09:17:45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항운노조의 비리가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지난 10월 취업비리가 터진 데 이어, 이번에는 납품비리입니다. 이유덕 현 부산 항운노조위원장이 납품업체로부터 수천만 원을 받아챙긴 혐의로 검찰에 체포됐습니다. 노준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부산항운노조위원장 56살 이유덕 씨가 검찰에 체포됐습니다. 이유덕 항운노조위원장은 노조위원장에 당선되기 전인 지난 2005년 6월부터 2년 동안 노조 후생복지 부위원장으로 재직할 당시, 노조원들이 사용하는 안전화와 안전모, 안전조끼 등을 구매하면서 납품업체로부터 수차례에 걸쳐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유덕 위원장은 납품업체 2곳으로부터 수천만 원을 받아챙긴 것으로 알려졌으며 검찰 조사에서, 납품업자들은 뇌물을 건넨 사실을 시인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검찰은 구체적인 물증 확보를 위해 법원으로부터 영장을 발부받아 항운노조사무실과 자택을 전격 압수수색했습니다. 그러나 이 위원장은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녹취> 항운노조 관계자 : "100% 그럴 수 없죠. 부위원장은 중간에 확인만 할 뿐이지, 결재나 사업자 선정을 할 결정권이 없다는 말입니다." 이유덕 위원장이 항운노조 위원장에 취임한 지 6개월째. 이 위원장은 납품비리뿐만 아니라, 노조 집행부를 친.인척으로 구성한 뒤 취업장사를 했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유덕 항운노조위원장과 납품업자 2명에 대한 수사가 끝나는 오늘 오후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노준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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