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범행 저질렀나?

입력 2007.12.12 (22:23) 수정 2007.12.12 (23:0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그렇다면 용의자 조씨는 무엇때문에 이런 범행을 저질렀을까요?
돈을 노리고 2차범행까지 계획했을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김영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총기 탈취 용의자 조 모씨가 친구와 함께 범행 이틀 전까지 살았던 다세대 주택 골방입니다.

조 씨는 한달 전 집 주인에게 돈벌이를 하지 못해 경제적으로 힘들어 방을 빼겠다고 했다 합니다.

<녹취> 집 주인: "보증금 3백에 월 25만 원인데, 월세 못내 지금 백만 원 남았다."

조 씨가 신용카드 신청을 할 때 직장으로 적었던 강남의 인테리어 업체도 오래 전에 문을 닫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녹취> 건물 관리인: "옛날에 우편물 온 거 보니까 인테리어 가게가 있었던 것 같은데 옛날에 있었나봐."

결국 무직인 조 씨가 돈 때문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추정해 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하지만 조 씨가 자수 의사를 밝히며 쓴 편지는 의문점을 주고 있습니다.

"군의 민간범죄 참여로 삼권 분립의 의미를 무색케 했다"든지, "5.18과 같은 일이 또 다시 일어날 수도 있다"는 대목 등이 언뜻 이해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한용택(필적 감정사): "글자가 딱딱 끊어지는 거 보니까 정서가 불안..."

그러나 범행 준비와 뒷처리만큼은 치밀했습니다.

<녹취> 주민: "4~5달 전부터 코란도 두 대가 밤에 나가 새벽에 들어와. 바퀴에 황토 묻어 있어 밀렵꾼들인 줄 알았다."
편지에도 "차로 병사들을 치고 흉기와 몸싸움으로 제압한 뒤 차를 타고 달아나다가 시간을 벌기 위해 차에 불을 질렀다"는 단계별 범행 내용을 적어놓았습니다.

조 씨의 범행을 놓고 갖가지 의문점과 추측이 나오고 있지만, 경찰에 검거된 조 씨가 입을 열어야 범행의 확실한 실체가 드러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영인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왜 범행 저질렀나?
    • 입력 2007-12-12 20:40:50
    • 수정2007-12-12 23:04:30
    뉴스 9
<앵커 멘트> 그렇다면 용의자 조씨는 무엇때문에 이런 범행을 저질렀을까요? 돈을 노리고 2차범행까지 계획했을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김영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총기 탈취 용의자 조 모씨가 친구와 함께 범행 이틀 전까지 살았던 다세대 주택 골방입니다. 조 씨는 한달 전 집 주인에게 돈벌이를 하지 못해 경제적으로 힘들어 방을 빼겠다고 했다 합니다. <녹취> 집 주인: "보증금 3백에 월 25만 원인데, 월세 못내 지금 백만 원 남았다." 조 씨가 신용카드 신청을 할 때 직장으로 적었던 강남의 인테리어 업체도 오래 전에 문을 닫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녹취> 건물 관리인: "옛날에 우편물 온 거 보니까 인테리어 가게가 있었던 것 같은데 옛날에 있었나봐." 결국 무직인 조 씨가 돈 때문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추정해 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하지만 조 씨가 자수 의사를 밝히며 쓴 편지는 의문점을 주고 있습니다. "군의 민간범죄 참여로 삼권 분립의 의미를 무색케 했다"든지, "5.18과 같은 일이 또 다시 일어날 수도 있다"는 대목 등이 언뜻 이해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한용택(필적 감정사): "글자가 딱딱 끊어지는 거 보니까 정서가 불안..." 그러나 범행 준비와 뒷처리만큼은 치밀했습니다. <녹취> 주민: "4~5달 전부터 코란도 두 대가 밤에 나가 새벽에 들어와. 바퀴에 황토 묻어 있어 밀렵꾼들인 줄 알았다." 편지에도 "차로 병사들을 치고 흉기와 몸싸움으로 제압한 뒤 차를 타고 달아나다가 시간을 벌기 위해 차에 불을 질렀다"는 단계별 범행 내용을 적어놓았습니다. 조 씨의 범행을 놓고 갖가지 의문점과 추측이 나오고 있지만, 경찰에 검거된 조 씨가 입을 열어야 범행의 확실한 실체가 드러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영인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