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장성급회담, ‘3통 군사보장’ 합의

입력 2007.12.13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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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남북 장성급 군사 회담에서 통행,통신,통관, 이른바 3통을 군사적으로 보장하는 합의서가 채택됐습니다.
서해 공동어로 설정 문제는 몸싸움까지 할 정도로 팽팽히 맞섰습니다. 하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장성급 군사회담 이틀째...

회담 시작부터 몸싸움이 벌어졌습니다.

<현장음>"(몸 싸움) 씨름하지 마라, 관둬라. 회담할 때 하면 돼. 회담 분위기 잡치게 말이야.."

공동어로구역 설정과 관련해 자신들의 입장을 담은 화면을 기자단에 보여주려는 북측과, 비공개 회담 원칙에 어긋난다며 이를 저지하는 남측간에 실랑이가 벌어진 것입니다.

<녹취>김영철(중장/북측 단장) : "남측 여론이 그렇게 무섭소? 나가면 나가지 무슨 큰 저기라고 그래요?"

초반 냉랭한 분위기를 반영하 듯, 회담은 온종일 평행선을 달렸습니다.

남측은 NLL,북방한계선을 기선으로 백령도와 연평도 사이 해상에 같은 면적으로 공동어로구역을 정해 시범운영하자는 입장입니다.

반면, 북측은 12해리 영해기선을 일방적으로 주장하면서, NLL과 영해기선 사이에 4군데 공동어로구역을 정하자는 입장입니다.

이에앞서 남북은 오늘 새벽 3통에 관한 군사보장 합의서를 채택했습니다.

이에따라 다음달 1일부터 개성공업지구와 금강산 관광지구에서 인터넷과 유.무선 전화통신이 가능해집니다.

또 아침 7시부터 밤 10시까지로 통행 시간이 늘어나고, 선별검사 방식으로 통관절차가 간소화됩니다.

<녹취>이홍기(소장/남측 수석대표) : "3통문제가 잘 되었을때 바로 이 개성공단이 그야말로 활성화되는 거 아닙니까?"

입장 차이가 워낙 큰 만큼 서해 공동어로구역에 대해선 회담 마지막날인 내일도 합의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하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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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북 장성급회담, ‘3통 군사보장’ 합의
    • 입력 2007-12-13 21:27:04
    뉴스 9
<앵커 멘트> 남북 장성급 군사 회담에서 통행,통신,통관, 이른바 3통을 군사적으로 보장하는 합의서가 채택됐습니다. 서해 공동어로 설정 문제는 몸싸움까지 할 정도로 팽팽히 맞섰습니다. 하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장성급 군사회담 이틀째... 회담 시작부터 몸싸움이 벌어졌습니다. <현장음>"(몸 싸움) 씨름하지 마라, 관둬라. 회담할 때 하면 돼. 회담 분위기 잡치게 말이야.." 공동어로구역 설정과 관련해 자신들의 입장을 담은 화면을 기자단에 보여주려는 북측과, 비공개 회담 원칙에 어긋난다며 이를 저지하는 남측간에 실랑이가 벌어진 것입니다. <녹취>김영철(중장/북측 단장) : "남측 여론이 그렇게 무섭소? 나가면 나가지 무슨 큰 저기라고 그래요?" 초반 냉랭한 분위기를 반영하 듯, 회담은 온종일 평행선을 달렸습니다. 남측은 NLL,북방한계선을 기선으로 백령도와 연평도 사이 해상에 같은 면적으로 공동어로구역을 정해 시범운영하자는 입장입니다. 반면, 북측은 12해리 영해기선을 일방적으로 주장하면서, NLL과 영해기선 사이에 4군데 공동어로구역을 정하자는 입장입니다. 이에앞서 남북은 오늘 새벽 3통에 관한 군사보장 합의서를 채택했습니다. 이에따라 다음달 1일부터 개성공업지구와 금강산 관광지구에서 인터넷과 유.무선 전화통신이 가능해집니다. 또 아침 7시부터 밤 10시까지로 통행 시간이 늘어나고, 선별검사 방식으로 통관절차가 간소화됩니다. <녹취>이홍기(소장/남측 수석대표) : "3통문제가 잘 되었을때 바로 이 개성공단이 그야말로 활성화되는 거 아닙니까?" 입장 차이가 워낙 큰 만큼 서해 공동어로구역에 대해선 회담 마지막날인 내일도 합의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하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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