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에만 ‘급급’…잇따른 공연 취소 소동

입력 2007.12.17 (22:2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연말을 맞아 많은 이들이 찾는 대형 공연장에서 공연이 도중에 중단되거나 당일에 취소되는 당황스런 경우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공연 유치에만 급급해 정작 준비엔 소홀한 기획사들의 부주의가 한몫을 했습니다.

홍수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해마다 무대에 올려지며 관객 60만명을 동원한 인기 뮤지컬 맘마미아.

어젯밤 7시반 공연이 갑자기 취소됐습니다.

무대 주요 장치가 작동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기획사 신시측은 뒤늦게 관객들에게 환불과 초대권 배부를 약속했지만, 연말 모임을 망친 관객 천 백 여명의 거센 항의가 이어졌습니다.

<녹취> 관람객 : "돈도 돈이지만 연말 가족끼리 모처럼 보려고 한건데 그걸 망치니깐..."

지난 13일엔 관객 2천명이 관람하던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가 공연 도중 중단됐습니다.

음향 장비가 고장난 때문, 연말 대목을 맞아 기획사들이 공연 유치에만 급급한 채 정작 준비에는 소홀했기 때문입니다.

<녹취> 제작 감독 : "똑같은 에러가 생기니까, 차마 조치를 할 수 없어서, 그래서 중단을 하게 되었습니다."

예술의 전당도 화재로 공연 일정에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인터뷰> 원종원(순천향대 교수) : "장사되는 연말에 대형 공연들이 집중되다 보니 이때 맞추려고 기획사들이 준비 부족..."

최근 잇따른 악재로 관객들의 신뢰를 잃지 않을까 공연계는 전전긍긍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수진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유치에만 ‘급급’…잇따른 공연 취소 소동
    • 입력 2007-12-17 21:31:09
    뉴스 9
<앵커 멘트> 연말을 맞아 많은 이들이 찾는 대형 공연장에서 공연이 도중에 중단되거나 당일에 취소되는 당황스런 경우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공연 유치에만 급급해 정작 준비엔 소홀한 기획사들의 부주의가 한몫을 했습니다. 홍수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해마다 무대에 올려지며 관객 60만명을 동원한 인기 뮤지컬 맘마미아. 어젯밤 7시반 공연이 갑자기 취소됐습니다. 무대 주요 장치가 작동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기획사 신시측은 뒤늦게 관객들에게 환불과 초대권 배부를 약속했지만, 연말 모임을 망친 관객 천 백 여명의 거센 항의가 이어졌습니다. <녹취> 관람객 : "돈도 돈이지만 연말 가족끼리 모처럼 보려고 한건데 그걸 망치니깐..." 지난 13일엔 관객 2천명이 관람하던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가 공연 도중 중단됐습니다. 음향 장비가 고장난 때문, 연말 대목을 맞아 기획사들이 공연 유치에만 급급한 채 정작 준비에는 소홀했기 때문입니다. <녹취> 제작 감독 : "똑같은 에러가 생기니까, 차마 조치를 할 수 없어서, 그래서 중단을 하게 되었습니다." 예술의 전당도 화재로 공연 일정에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인터뷰> 원종원(순천향대 교수) : "장사되는 연말에 대형 공연들이 집중되다 보니 이때 맞추려고 기획사들이 준비 부족..." 최근 잇따른 악재로 관객들의 신뢰를 잃지 않을까 공연계는 전전긍긍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수진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