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탄산 음료세’ 논란

입력 2007.12.21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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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비만문제가 심각한 미국에서 탄산음료에 세금을 추가로 물리는 문제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건강과 자유, 어느 쪽이 더 중요할까요? 황동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 샌프란시스코시는 탄산음료에 보건세를 추가로 부가하는 조례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비만을 유발하는 식품에 세금을 물려 건강기금으로 쓰겠다는 겁니다.

<인터뷰>게빈 뉴섬(샌프란시스코 시장): "미국의 비만과 과체중 인구가 전체 인구의 65%에 이릅니다. 이는 우리 모두가 보건비용을 부담하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반발이 만만치 않습니다.

행정당국이 지나치게 시민들의 자유를 침해한다는 것입니다.

<인터뷰>데이비드 하사니(작가): "정부가 개인이 무엇을 먹어야 하는지, 먹지 말아야 하는지 간섭하는 것으로 개인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입니다."

미국 음료 협회는 비만 때문이라면 사람들의 활동을 줄이는 컴퓨터나 비디오 게임에는 왜 보건세를 매기지 않느냐는 의견입니다.

이에 대해 시 정부는 탄산음료를 매일 한 잔씩 마실 경우, 일 년에 7킬로그램 정도 살이 더 찐다는 자료를 내놓았습니다.

특히, 어린이들은 하루 열량의 10%를 음료에서 얻는다며 건강에 좋지 않은 탄산음료에 세금을 매기는 것은 당연하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글랜 브라운스테인(내분비학자): "설탕이 든 탄산음료나 과일 주스는 건강에 치명적입니다."

미 일부 주에선 이미 탄산음료와 패스트 푸드 등을 학교 내에서 판매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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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탄산 음료세’ 논란
    • 입력 2007-12-21 21:31:14
    뉴스 9
<앵커 멘트> 비만문제가 심각한 미국에서 탄산음료에 세금을 추가로 물리는 문제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건강과 자유, 어느 쪽이 더 중요할까요? 황동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 샌프란시스코시는 탄산음료에 보건세를 추가로 부가하는 조례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비만을 유발하는 식품에 세금을 물려 건강기금으로 쓰겠다는 겁니다. <인터뷰>게빈 뉴섬(샌프란시스코 시장): "미국의 비만과 과체중 인구가 전체 인구의 65%에 이릅니다. 이는 우리 모두가 보건비용을 부담하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반발이 만만치 않습니다. 행정당국이 지나치게 시민들의 자유를 침해한다는 것입니다. <인터뷰>데이비드 하사니(작가): "정부가 개인이 무엇을 먹어야 하는지, 먹지 말아야 하는지 간섭하는 것으로 개인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입니다." 미국 음료 협회는 비만 때문이라면 사람들의 활동을 줄이는 컴퓨터나 비디오 게임에는 왜 보건세를 매기지 않느냐는 의견입니다. 이에 대해 시 정부는 탄산음료를 매일 한 잔씩 마실 경우, 일 년에 7킬로그램 정도 살이 더 찐다는 자료를 내놓았습니다. 특히, 어린이들은 하루 열량의 10%를 음료에서 얻는다며 건강에 좋지 않은 탄산음료에 세금을 매기는 것은 당연하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글랜 브라운스테인(내분비학자): "설탕이 든 탄산음료나 과일 주스는 건강에 치명적입니다." 미 일부 주에선 이미 탄산음료와 패스트 푸드 등을 학교 내에서 판매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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