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생 반발…평가원 ‘혼란 자초’

입력 2007.12.22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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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교육 당국의 해명, 너무 깊이있게 공부하면 오히려 손해를 볼 수 있다는 얘기로 들립니다. 수험생들의 소송이 뒤따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해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시 2학기 모집에 지원했던 이 수험생은 물리 2에서 2등급을 받아 자격 미달로 불합격했습니다.

3점짜리인 11번 문항의 2번 보기가 오답 처리돼 44점을 받았고 딱 3점이 모자라 2등급이 됐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이종화(수험생) : "책대로 공부하고 수능문제를 풀었는데 그걸 틀렸다 하니까 황당한 거죠."

올 수능에서 물리 2를 선택한 수험생은 만 9천 여명, 이 가운데 논란이 된 문제 때문에 등급이 뒤바껴 불이익을 받게된 일부 수험생들은 소송을 제기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런 혼란은 수능 문제 출제 과정에서 3차례에 걸친 검토 과정이 있었는데도 논란의 여지가 있는 문항이 걸러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수능 직후 빗발친 이의 제기에도 불구하고 교육과정이 아니라는 이유만으로 관련 학회에 자문조차 구하지 않는 등 안이하게 대처해 혼란을 키웠습니다.

지난 2003년 복수 정답 인정 파문 이후 오류가 없도록 하겠다고 공언했던 교육과정평가원, 그러나 4년 만에 또다시 복수 정답 시비에 휩싸이면서 공신력에 타격을 입게 됐습니다.

KBS 뉴스 이해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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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험생 반발…평가원 ‘혼란 자초’
    • 입력 2007-12-22 20:55:17
    뉴스 9
<앵커 멘트> 교육 당국의 해명, 너무 깊이있게 공부하면 오히려 손해를 볼 수 있다는 얘기로 들립니다. 수험생들의 소송이 뒤따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해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시 2학기 모집에 지원했던 이 수험생은 물리 2에서 2등급을 받아 자격 미달로 불합격했습니다. 3점짜리인 11번 문항의 2번 보기가 오답 처리돼 44점을 받았고 딱 3점이 모자라 2등급이 됐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이종화(수험생) : "책대로 공부하고 수능문제를 풀었는데 그걸 틀렸다 하니까 황당한 거죠." 올 수능에서 물리 2를 선택한 수험생은 만 9천 여명, 이 가운데 논란이 된 문제 때문에 등급이 뒤바껴 불이익을 받게된 일부 수험생들은 소송을 제기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런 혼란은 수능 문제 출제 과정에서 3차례에 걸친 검토 과정이 있었는데도 논란의 여지가 있는 문항이 걸러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수능 직후 빗발친 이의 제기에도 불구하고 교육과정이 아니라는 이유만으로 관련 학회에 자문조차 구하지 않는 등 안이하게 대처해 혼란을 키웠습니다. 지난 2003년 복수 정답 인정 파문 이후 오류가 없도록 하겠다고 공언했던 교육과정평가원, 그러나 4년 만에 또다시 복수 정답 시비에 휩싸이면서 공신력에 타격을 입게 됐습니다. KBS 뉴스 이해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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