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취재]① 농업 ‘블루오션’…쌀 한 가마니 800만 원

입력 2007.12.23 (21:50) 수정 2007.12.23 (22:0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80kg 쌀 한 가마가 8백만 원이라면 믿으시겠습니까?

이른바 기능성 쌀이 이렇게 비쌉니다.

수입 개방 등으로 농업 분야의 경쟁력을 높이는 일이 시급한 과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아이디어를 발휘한 기능성 농산물이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있습니다.

집중취재, 먼저 박희봉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포장 작업이 한창인 이 쌀은 걷과 속이 모두 붉은 색인 '홍국미'입니다.

친환경쌀에 발효균인 '홍국균'을 넣은 뒤 발효 시킨 '홍국미'는 거의 전량이 일본으로 수출됩니다.

건강 쌀로 인식되면서 한 가마 수출 가격이 우리 돈으로 8백만 원에 이릅니다.

일반 쌀의 40배 가격이지만 올해 생산 물량 120톤을 모두 수출하고 추가 생산까지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박보하(가공업체 공장장): "콜레스터롤 수치 낮추고 고지혈증 완화에 효과가 좋습니다."

항암 성분이 많은 것으로 알려진 유럽 순무와의 인공수정을 통해 종자를 개량한 배추입니다.

전국 천여 농가에서 재배를 시작해 일반 배추보다 열 배가 넘는 가격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한국식품연구원 분석 결과 이 배추에서는 항암 성분인 베타카로틴이 일반 배추보다 48배나 높게 나왔습니다.

<인터뷰>박동복(종자 회사 대표): "중국 북경 올림픽 겨냥해 수출 홍보에도 주력해 수출이 늘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산삼도 실뿌리 형태의 배양 산삼으로 개발돼 연간 50억 원이 넘는 소득을 올리고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런 기능성 농산물이 수입 개방 시대 우리 농업에 새로운 블루 오션이 될 수 있다고 진단합니다.

<인터뷰>우장명(박사/충북개발연구원): "기능성 농산물이 적절하게 개발만 된다면 고부가가치를 거둘 수 있는 지름길이라고 봅니다."

기능성 농산물은 웰빙 바람을 타고 인기를 더해가면서 시장 규모가 한 해 3조 원 넘을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희봉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집중취재]① 농업 ‘블루오션’…쌀 한 가마니 800만 원
    • 입력 2007-12-23 21:17:04
    • 수정2007-12-23 22:02:34
    뉴스 9
<앵커 멘트> 80kg 쌀 한 가마가 8백만 원이라면 믿으시겠습니까? 이른바 기능성 쌀이 이렇게 비쌉니다. 수입 개방 등으로 농업 분야의 경쟁력을 높이는 일이 시급한 과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아이디어를 발휘한 기능성 농산물이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있습니다. 집중취재, 먼저 박희봉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포장 작업이 한창인 이 쌀은 걷과 속이 모두 붉은 색인 '홍국미'입니다. 친환경쌀에 발효균인 '홍국균'을 넣은 뒤 발효 시킨 '홍국미'는 거의 전량이 일본으로 수출됩니다. 건강 쌀로 인식되면서 한 가마 수출 가격이 우리 돈으로 8백만 원에 이릅니다. 일반 쌀의 40배 가격이지만 올해 생산 물량 120톤을 모두 수출하고 추가 생산까지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박보하(가공업체 공장장): "콜레스터롤 수치 낮추고 고지혈증 완화에 효과가 좋습니다." 항암 성분이 많은 것으로 알려진 유럽 순무와의 인공수정을 통해 종자를 개량한 배추입니다. 전국 천여 농가에서 재배를 시작해 일반 배추보다 열 배가 넘는 가격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한국식품연구원 분석 결과 이 배추에서는 항암 성분인 베타카로틴이 일반 배추보다 48배나 높게 나왔습니다. <인터뷰>박동복(종자 회사 대표): "중국 북경 올림픽 겨냥해 수출 홍보에도 주력해 수출이 늘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산삼도 실뿌리 형태의 배양 산삼으로 개발돼 연간 50억 원이 넘는 소득을 올리고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런 기능성 농산물이 수입 개방 시대 우리 농업에 새로운 블루 오션이 될 수 있다고 진단합니다. <인터뷰>우장명(박사/충북개발연구원): "기능성 농산물이 적절하게 개발만 된다면 고부가가치를 거둘 수 있는 지름길이라고 봅니다." 기능성 농산물은 웰빙 바람을 타고 인기를 더해가면서 시장 규모가 한 해 3조 원 넘을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희봉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