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5 추가 결함 확인…우리 전투기는 안전

<앵커 멘트>

지난달 미국 미주리에서 발생한 F-15 전투기 추락 사고는 기체 결함에 의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동일 기종을 조사한 결과 8대에서 똑같은 결함이 발견됐습니다.

우리가 보유한 F-15 전투기는 문제점이 없는지 강민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 공군의 주력기인 F-15 전투기 8대에서 기체에 균열이 생긴 것이 추가로 발견됐다고 미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지난달 2일 미국 미주리주에서 훈련 중이던 F-15 전투기의 추락 사고 이후 동일 기종에 대한 전면적인 조사를 벌인 결과입니다.

기체의 균열은 전투기 조종석 덮개 뒤쪽으로 사고기의 경우 비행 도중 이 곳의 부품이 떨어져 나간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사고가 난 기종은 지난 1979년에 개발된 F-15C 기종, 현재 미 공군이 비행금지를 내린 기종도 모두 1970년대 이전에 개발된 모델입니다.

우리가 보유한 F-15K의 모체인 1984년 개발된 F-15E 모델에서는 결함이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우리 공군은 지난주 미국 공군과 제조사인 보잉사로부터 이 같은 내용을 통보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문채욱 중령(공군 공보실장) : "우리 F-15는 기골이 보강된 신형이기 때문에 임무수행을 계속 해도 좋다는 통보를 받아..."

우리 공군은 지금까지 F-15K 전투기 30대를 도입했지만 지난해 6월 조종사 의식 상실로 1대가 추락해 현재 29대를 운용하고 있습니다.

공군은 또 내년에 F-15K 10대를 추가로 도입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강민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