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복싱 최요삼, 타이틀 방어 후 뇌수술

입력 2007.12.25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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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안타까운 소식입니다.

불굴의 프로복서 최요삼 선수가 경기를 마치자 마자 뇌출혈로 쓰러졌습니다.

수술을 받았지만 회복 여부는 불투명합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세계 챔피언을 빼앗긴 이후 재기를 위해 절치부심하던 최요삼.

서울에서 동양 타이틀 급인 대륙간 타이틀 방어 1차전을 가졌습니다.

도전자 인도네시아의 헤리 아몰과 12라운드 내내 난타전을 펼친 최요삼은 경기 종료 직전. 상대의 오른손 스트레이트를 맞고 그대로 쓰러졌습니다.

최요삼은 심판이 카운트를 하기 전 다시 일어나 경기를 마쳤지만, 판정승을 확인한 직후 의식을 잃었고, 들것에 실려, 병원으로 후송됐습니다.

뇌출혈 증상을 보인 최요삼은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채 곧바로 2시간에 걸친 뇌수술을 받았습니다.

수술을 집도한 담당의사는 다행히 고비를 넘겼지만, 회복 여부는 향후 경과를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녹취>최영식(최요삼 선수 형): "(결과는 어떤가요?) 일단 지켜봐야 한다고... (수술은 잘 됐다고 하던가요?) 예, 수술은 잘 됐다고..."

그러나, 지금까지 의식을 되찾지 못한 최요삼은 다행히 목숨을 건지더라도 현재로선 수술 전 몸 상태를 되찾기는 어렵다고 전했습니다.

고 김득구 선수의 죽음을 떠올리는 이번 사고는 프로복싱 안전 문제에 또한번 경종을 울렸습니다.

KBS 뉴스 이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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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복싱 최요삼, 타이틀 방어 후 뇌수술
    • 입력 2007-12-25 21:16:54
    뉴스 9
<앵커 멘트> 안타까운 소식입니다. 불굴의 프로복서 최요삼 선수가 경기를 마치자 마자 뇌출혈로 쓰러졌습니다. 수술을 받았지만 회복 여부는 불투명합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세계 챔피언을 빼앗긴 이후 재기를 위해 절치부심하던 최요삼. 서울에서 동양 타이틀 급인 대륙간 타이틀 방어 1차전을 가졌습니다. 도전자 인도네시아의 헤리 아몰과 12라운드 내내 난타전을 펼친 최요삼은 경기 종료 직전. 상대의 오른손 스트레이트를 맞고 그대로 쓰러졌습니다. 최요삼은 심판이 카운트를 하기 전 다시 일어나 경기를 마쳤지만, 판정승을 확인한 직후 의식을 잃었고, 들것에 실려, 병원으로 후송됐습니다. 뇌출혈 증상을 보인 최요삼은 의식을 회복하지 못한 채 곧바로 2시간에 걸친 뇌수술을 받았습니다. 수술을 집도한 담당의사는 다행히 고비를 넘겼지만, 회복 여부는 향후 경과를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녹취>최영식(최요삼 선수 형): "(결과는 어떤가요?) 일단 지켜봐야 한다고... (수술은 잘 됐다고 하던가요?) 예, 수술은 잘 됐다고..." 그러나, 지금까지 의식을 되찾지 못한 최요삼은 다행히 목숨을 건지더라도 현재로선 수술 전 몸 상태를 되찾기는 어렵다고 전했습니다. 고 김득구 선수의 죽음을 떠올리는 이번 사고는 프로복싱 안전 문제에 또한번 경종을 울렸습니다. KBS 뉴스 이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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